[폴 정박사의 미국의대 진학 가이드] 의대 지원서 작성시 유의 할 것들!!!!!

Date
2019-07-08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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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지원서 작성시 유의 할 것들!!!!!

올해 의대 지원서 작성은 3월부터 학생들과 시작해 일부 학생들을 제외하고는 모든 학생들의 1차 지원서(Primary application)가 6월 초에 접수 되었다. 학생들마다 상황이 다른 경우가 많아 스템의 컨설팅 그룹의 스텝들이 고생하기는 했어도 그 동안 다양한 케이스들의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학생들의 1차 지원서를 모두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이번 지원서 준비를 하면서 매년 반복되는 질문들과 학생들이 실수하기 쉬운 것들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1. 일찍 의대 지원서를 접수해야 합격 가능성이 높다? 결론부터 말하면 일찍 접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수 없이 완벽한 지원서를 작성해서 지원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원서접수 시작되자마자 지원서를 접수하는게 유리하다고 하는 것은 정설로 되어 있다. 그러다 보니 학생들 뿐만 아니라 부모님들도 지원서 접수가 조금이라도 늦어지면 합격여부에 큰 지장을 준다고 믿고 불안해하며 서둘러 접수하는 것에 집중한다. 날짜에 맞추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준비한 경우는 당연히 그렇게 하는 것이 의미가 있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들은 쫓기면서 personal statement와 activity에 대한 내용을 깊이 있게 검토하지도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 동안의 경험을 볼 때 일찍 접수한다고 다 합격하는 것도 아니고, 조금 늦게 접수한다고 합격할 자격을 갖춘 학생이 불합격 되는 경우는 없었다. 특히 명문 의대일수록 접수 시기와 상관없이 우수한 학생이라 생각될 경우 언제든지 인터뷰 요청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주립대일수록 일찍 접수하는 것이 유리한 경우가 많았다. 그 이유에 대한 원인 분석은 추후에 논의하겠다. 스템에서는 2차 지원서를 포함해 심사에 필요한 모든 서류가 가능하면 8월 말까지는 접수되어 심사가 시작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 family income이 의대 합격에 영향을 주는가? 대학 지원서와는 달리 의대 지원서에는 family income을 써야 되는 난이 있다. 그렇다면 인컴에 따라서 의대 합격에 유, 불리가 있을 수 있을까? 궁금해진다. 한 가족의 소득이 의대 합격에 얼만큼 영향을 주는지는 표명된 바 없지만 그 동안 학생들의 많은 지원서를 검토하면서 학교에 따라서는 약간의 유, 불리가 있을 수 있겠다는 추즉을 해 볼 수가 있다. 대부분의 미국 의대는 입학 심사과정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것 중에 하나가 과연 이 학생이 우리 학교에 적합한가, 만일 합격된다면 우리 학교에 등록할 수 있는 의대생이 되겠나? 하는 것 등이다. 성적이 우수한 학생임에도 family income을 낮게 쓴 경우 주립대 의대로 부터는 인터뷰 요청을 많이 받은 것과는 달리 사립대 의대에서는 인터뷰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높은 인컴을 지원서에 쓴 학생들의 경우, 주립대와 사립대 모두 인터뷰 요청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 인컴에 따라서 의대 합격이 유, 불리를 단정해서 말 할 수는 없지만 단순히 한 두 명의 경험에 의한 것이 아니라 많은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나름대로 경향성을 파악한 것이기 때문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3. GPA와 수강 과목은 얼마나 중요한가 ?

의대 지원시 학부 학점인 GPA는 높을수록 의대 입시에 유리하다는 것은 두 말 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같은 학점이라 할지라도 수강 과목에 따라서 그 능력에 차이가 나타날 수 밖에 없다. 지원서에 나열된 수강 과목들 만으로도 얼마나 열심히 대학생활을 했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분명히 구분할 수 있다. 명문 의대 중에는 필수 과학과목을 수강할 경우 특정분야를 집중해서 공부하라고 강조하고 있다. 예를 들면 하버드와 존스 홉킨스 의대의 경우 통계학을 수강 할 때는 가능하면 생물 통계학 (Biostatistics)을 수강 할 것을 권하고 있고, 생물 통계학을 수강한 후 그것을 활용할 수 있는 과목인 역학 (epidemiology)까지도 수강하도록 권하고 있다. 생물학의 경우도 일반생물학 뿐만 아니라 특정분야를 깊이 있게 공부하기 위해서는 세포학 (Cell Biology) 및 유전학 (Genetics)을 수강하도록 권하고 있다. 그러나 개인별 능력의 차이가 있다보니 너무 욕심을 내어 깊이 있는 과학과목을 많이 수강하다 학점을 망치는 것 보다는 차라리 의대에서 요구하는 필수과목 위주로 수강하면서 쉬운 과목으로 학점을 잘 유지하는 것이 오히려 의대 입시에서는 유리할 수 있다. 최근 많은 의대들이 인문학을 수강 할 것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의대 준비하는 학생들이 너무 과학 과목에 치우치는 것보다는 문학, 철학, 정치, 경제, 사회학 및 외국어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의대 지원서에는 학부과정에서 수강한 수강과목을 모두 적게되어 있다. 만일 학교에서 발송된 공식 성적표와 지원서에 기록된 과목이 누락되었거나 다를 경우 지원서는 더 이상 진행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4. MCAT 시험을 한번 이상 보면 의대 입학 심사과정에서 안좋게 보는가? 가장 좋은 것은 최선을 다해 한번에 고득점을 받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다. 하지만 만족하지 않은 점수를 받았다면 다시 도전해 점수를 올리는 것이 합격의 기회를 높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 한 학생은 세번의 MCAT시험에도 만족할 점수를 받지 못했지만 지원시기 때문에 일단 의대 지원서를 제출한 후, 다시 공부해 점수를 6점을 올려 제출한 후 기대 이상의 인터뷰 요청을 받은 경우가 있다. 물론 점수가 오른 이유도 있겠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하는 모습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일 수도 있다. MCAT 점수의 비중이 의대 입시에서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만일 인터뷰 후 대기자 명단에 있을 경우에도 MCAT 점수를 올려 제출한다면 합격할 확률은 훨씬 높아 질 수 있다.

5. 여러 활동과 경험에 대한 에세이는 간결하면서도 열정이 느껴져야 한다. 의대 지원서에는 자신이 노력한 여러 활동 중에 최대 15가지 다양한 활동에 대해서 700자 범위 내로 그 동안 했던 일과 경험을 통해서 얻은 것에 대해 서술해야 된다. 그리고 그 중에서 나에게 가장 의미있는 활동으로 생각되는 활동과 경험 3개를 선택해 1325자 이내로 별도의 에세이를 써야 한다. 의대 지원서 작성시 요구되는 많은 에세이는 학생들이 힘들어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다양한 경험이 많은 학생들은 자기의 경험을 통해 배우고 깨달은 것을 어렵지 않게 설명해 나가는 것에 비해 경험이 부족하거나 소극적인 학생들은 자기의 경험을 서술하는 것 조차도 힘들어 한다. Activity를 서술할 때는 얼마나 오랫동안 꾸준히 했는가도 중요하지만 내용적인 면을 더 중요시 한다. 즉 얼마나 적극적이고 열정을 갖고 참여를 했는지 경험을 통해서 무엇을 배웠고, 무엇을 깨달았으며, 무슨 결과를 얻어냈는지 정확히 보여줘야 한다. 미사여구의 형용사를 많이 사용하는 것 보다는 간단한 문장으로 정확한 의미 전달이 되도록 표현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의대 지원자들은 의대에서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봉사 활동, 연구, 의료 경험등을 주로 지원서에 강조해서 표현한다. 하지만 때로는 의대입시와는 전혀 상관 없을 것 같은 자신의 character와 열정을 보여 줄 수 있는 독특한 취미 활동에 의대 교수들이 관심을 갖는 경우가 많다.

6. 의대 에세이 (Personal statement)는 어떻게 써야 하나? 의대 지원서 작성시 학생들이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어려워하는 부분은 당연히 에세이다. 매년 학생들은 에세이 쓰는 것을 일찍부터 시작하지만 막상 원서 접수 직전까지 완성을 못하고 스트레스 받는 경우가 많다. 의대 지원서의 에세이는 어떤 내용이 있어야 되나? 의대는 특수 전문 대학원이다. 의대를 지원한다는 것은 장차 의사가 되기 위해 준비하는 학생들이다. 그러면 의사가 되기 위해서 의대에 진학 해야겠다고 결심한 계기가 필요하고, 의사가 되겠다고 결심했으면 의대를 진학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얼마나 했는지 노력한 모습을 보여 줘야한다. 그리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무엇을 배웠고 무엇을 깨달았는지, 그리고 나는 꼭 의대 진학해 의사가 되어야 한다는 확신을 보여 주어야 한다. 의대 지원자들의 에세이를 읽을 의대생 및 의사들의 입장에서 볼 때 지원자가 의사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고 어떤 경험을 했는지, 그러한 경험을 통해 깨달은 것이 무엇인지 에세이를 읽으면서 분명하게 이해되고 느껴져야 한다. 아무리 글을 잘 썼다 하더라도 분명하고 명확하게 이해되지 않으면 좋은 점수를 받기 힘들다. 우리가 만난 대부분의 의대 입학 사정관들은 의대 에세이를 쓸 때 문학 작품을 창작 하듯이 쓰지 말라고 조언하고 있다.

폴 정박사

STEM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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