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정박사의 미국의대 진학가이드] 의대 원서 접수를 일찍 할수록 합격할 가능성이 높은가?

Date
2017-09-07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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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정박사의 미국의대 진학가이드] 의대 원서 접수를 일찍 할수록 합격할 가능성이 높은가?

올해 대부분의 의대 지원자들은 이미 2차 지원서의 에세이까지 모두 접수 시키고, 지원한 의대로부터 인터뷰 연락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모든 지원서류 접수가 일찍 완료된 학생들가운데는 지난주에 인터뷰를 마친 학생들도 이미 있고, 또한 여러 의대로부터 인터뷰 요청을 받고 스케쥴을 조정하고 있는 학생들도 있다.

그런가하면 성적, MCAT점수 및 여러 모든 활동에서 아주 뛰어난 능력을 보인 일부 명문대 출신의 의대 지원자들 가운데는 2차 지원서를 접수한지 2주만에 불합격 통보를 받고 불안해 하는 학생들도 있다. 때로 미국의대 입시에서 나타나는 일들 가운데 이해가 잘 안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하는데 그 중 몇 가지만 살펴 보고자 한다.

첫째, 의대는 원서 접수를 일찍 할수록 합격할 가능성이 높은가? 의대 입시를 경험한 의대생들 뿐만 아니라 의대 입학 사정관들도 가능하면 빨리 원서를 접수하라고 권하고 있다. 하지만 일찍 원서를 접수했다고 해서 실제 합격 가능성이 더 높다고 할 수는 없다고 말하고 있다. 분명한 것은 원서 접수가 아주 늦어질 경우는 상대적으로 인터뷰 기회가 작아지는 것은 사실이다. 일부 인터넷상에 의대 원서 접수가 시작되는 6월 1일에 원서를 접수하는 것이 마치 의대 합격율을 높일 수 있는 비법인 것처럼 쓴 글들을 읽고, 원서 접수가 조금이라도 늦어지게 되면 입학허가에 영향을 줄까 불안해하는 학생과 학부모님들이 아직도 많이 있는데 그럴 필요는 없다. 나름의 전략으로 생각해 볼 수는 있지만 부족함을 어떤 시기로 만회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늦어도 9월 초까지 의대 지원에 필요한 모든 것이 접수 완료하게 되면 의대 준비를 착실히 한 지원자의 경우는 의대 합격하는데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

둘째, 성적순으로 인터뷰 초청을 받는다? 먼저 의대 지원에 필요한 모든 서류가 접수 완료되면 각 의대는 제일 먼저 자기 학교에 적합하지 않은 학생들을 추려내는 작업을 한다. 그래야 일거리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성적이 아주 낮거나 아니면 일부는 아주 높아서 합격을 시켜줘도 최종적으로는 등록을 하지 않을 것 같은 학생들은 미련 없이 불합격 통보를 보내게 된다. 그래서 일부 성적과 활동이 우수한 학생의 경우 인터뷰 요청을 받기도 전에 불합격 통보를 먼저 받고 불안해하는 경우도 생긴다. 내가 지도하는 학생들중에는 성적은 높지 않아도 봉사활동 및 의료활동을 꾸준히 많이 한 학생들이 우선적으로 인터뷰 요청을 받게 되는 경우도 많았다. 이런 헌신적인 노력과 열정을 가진 학생이 그 학교의 의대생으로 적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일 것이다.

셋째, 인터뷰를 하게 되면 합격할 확률은 약 30 % 정도 된다? 산술적으로 보면 맞는 말이다. 심지어 50 %가 넘는 학교들도 많이 있다. 예로 USC 의대의 경우 722명을 인터뷰에 초대해 그 가운데 413명에게 합격 통보를 했다. 물론 최종적으로 등록한 학생들은 184명 밖에 되지않지만 인터뷰 후의 실제 합격율은 약 57 %의 합격률이다. 주립의대인 UCLA경우, 936명을 초대해 최종적으로 324명을 합격시켜 합격률이 35 % 가 된다. 그 중에 최종적으로 175명이 등록해 다니고 있다. 그러나 인터뷰는 최종 검증 과정이기 때문에 성적에 관계없이 인터뷰를 잘 하느냐 못 하느냐에 따라서 당락이 크게 좌우된다. 그래서 성적이 평균 보다 낮아도 학생이 인터뷰에서 의사가 되고자 하는 자기의 열정과 노력을 보여줌으로 해서 합격한 경우도 있고, 성적이 아무리 좋아도 자기의 경험과 생각을 정확히 표현하지 못해 인터뷰 요청은 많이 받았어도 매번 합격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폴 정 박사
컨설팅 그룹 대표
스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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