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진학칼럼

[폴 정 박사의 미국 의대진학 가이드] 차별회된 의대준비 (3) -해외 의료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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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Date
2015-08-2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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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를 준비하는 거의 모든 학생은 필수적으로 의료봉사를 하게 된다. 학기 중에 학교 주변의 병원에서 주말에 시간을 내어 봉사하는 학생들도 있고, 방학 중에 일정기간 집중적으로 하는 학생들도 있다. 어떠한 방법이 더 좋다고 단정지어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같은 시간의 봉사활동이라 하더라도 특정 방학 동안 집중적인 봉사활동 보다는 적은 시간이라도 꾸준한 봉사활동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만일 학기중에 이러한 봉사활동에 참여할 여건이 안된다면 긴 여름방학중 일부는 봉사활동에 시간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봉사활동을 꼭 병원에서 해야되는 것은 아니다. 양로원, 장애인등 어려운 환경에 처한 사람들을 꾸준히 돕다보면 자연히 의료 및 건강 문제에 대하여 봉사하면서 직접 보고 느낀 것에 대한 자기의 생각을 정리하고 나름 고민하여 나중에 의료인이 되었을 때의 가치관을 정립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비록 대학생이 법적으로는 성인으로 대접받을 수 있는 나이지만 아직은 사회 경험이 적다 보니 생각의 폭이 좁을 수 밖에 없다. 서적과 많은 인터넷 기사를 통해 얻은 지식과 정보를 가지고 논리적으로 이야기할 때 부모의 입장에서는 기특하고, 똑똑하게 자란 자식이 대견하게 보일 것이다. 하지만 아직 경험 부족으로 다듬어지지 않은 돌처럼 융통성이 부족해 많은 인생 경험을 통해 얻은, 그러나 약간 논리에는 맞지 않는 듯한 부모님들의 의견과 종종 충돌이 일어나기도 한다. 그래서 자신이 인정받고 자란 안전지대에서 좀 더 멀리 나아가는 경험도 필요하다.

의대의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다보니 의료봉사 또한 다른 지원자들과 차별화하기 위해 미국 내에서 뿐만 아니라 저개발 국가인 남미, 동남 아시아 심지어 오지인 아프리카로 매년 많은 학생들이 봉사활동을 단기간 다녀 온다. 아무래도 미국에서는 쉽게 경험하기 힘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는 훨씬 많이 있다. 최근 학교에서 일부 재정적인 지원을 받아 아프리카의 한 나라에서 봉사활동을 다녀왔던 여학생과 그 간에 경험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산모가 아기를 낳는데 의사를 도와줄 간호사가 없어 자기가 의사를 직접 도와준 적이 있다며 이야기하는 것을 보았다. 그 때의 감격을 생각하며 이야기하는 이 여학생은 흥분이 되었고 눈빛이 반짝 반짝 빛나는 것 같았다. 이렇게 살아있는 체험을 통한 경험은 아마도 느낌이 다를 것이고 그때의 기억과 감동은 아마도 평생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학생이 그것도 혼자서 낮선 곳으로 봉사활동을 찾아서 떠나는 것은 아무래도 쉽지 않고, 위험하기도 하다. 그래서 많은 학생들은 교회나 어느 특정 단체를 통해 단기 봉사활동을 다녀오기는 한다. 하지만 너무 짧은 기간에 하다보니 다양한 경험을 할 기회가 많지 않고 단기 해외 봉사를 다녀왔다는 경험으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의대를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단순한 해외봉사보다는 현지 병원과 연계되어 있거나 의료인이 동반하는 의료 봉사단체에 함께 참여하여 의료봉사 활동하기를 권한다.
장차 의사가 되고자 하는 학생들이다. 의사들과 함께 환자를 돕고 봉사를 하면서 그 속에 있는 미래의 나를 생각해 보자. 내가 어떤 모습의 의사가 될지, 나의 삶이 어떻게 그려질지 상상해 보며 과연 의료인으로서의 삶이 내 적성과 잘 맞는지도 파악해야 한다. 의료인은 사명감이 있어야 한다. 사명감 없이 고소득 전문직으로만 생각한다면 평생하기에는 정말 힘든 직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존스 홉킨스 의대는 저개발국가의 질병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프리카 말라위(Malawi)를 포함하여 전세계에 5개의 질병 연구를 위한 병원을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그 중에 말라위에 있는 존스 홉킨스 병원은 특히 현지 몇 곳의 병원과 연계하여 에이즈치료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여름방학 중에 말라위 정부의 정식 허가를 거쳐 존스 홉킨스 병원과 몇 개의 자매 병원에서 우리 학생들이 봉사 및 인턴으로 4주간 참여할 기회를 얻게 되었다. 의대생이 아닌 고등학생과 대학생이다 보니 참가한 학생들이 직접 환자를 만지거나 하지는 못하지만 참가한 20명이 몇 개의 그룹으로 분산되어 각 병원에서 봉사를 하게 되는데 각 그룹마다 현지 간호사 한 분이 인솔하여 지도하게 된다. 올 여름 말라위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한인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만들어 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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