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정 박사의 미국 의대진학 가이드] 의대준비와 전공선택

Date
2015-08-2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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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학생들은 5월 1일까지 합격한 여러 대학 중에서 나에게 가장 적합한 대학 한 곳을 최종적으로 선택하였을 것이다. 그리고 벌써부터 대학에서 공부할 것을 걱정하는 학부모들은 방학중에 무엇을 준비하면 좋겠는가? 인턴십을 알아보게 해야 하는지 아니면 대학에서 배울 공부를 미리 예습하게 하는 것이 좋은지 걱정 하곤 한다. 그 중에서도 의대 준비하기 위해서는 대학에서 어떤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할까요? 라고 묻는 질문을 참으로 많이 받게 된다. 모두가 알고있는 것처럼 의대 대학원의 경우, 입학 자격조건을 특정 과학과목을 전공한자들로 제한 하고,있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의학 공부를하기 위해서는 프리메드라는 과목을 필수로 이수해야만 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기 때문에 영문학을 전공했던 아니면 미술을 전공했던간에 이러한 프리메드 과목들을 이수하고 의대 입학자격시험이라 할 수있는 MCAT시험점수를 잘 받았다면 누구나 의대 대학원을 지원할 수가 있다. 미국 의과대학 협의회 (AAMC)의 발표에 의하면 의대 합격생들 가운데 생물과학 분야를 전공한 학생이 과반수 (51 %)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과학분야를 전공한 학생이 대략 75 % 이상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과 대학을 준비하려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전공 선택을 놓고 고민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의대 입시가 생각만큼 쉽지 않다 보니 만일 의대에 합격하지 못했을 경우를 생각하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의대를`준비하는 프리메드 과정의 학생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전공인 생물학을 전공으로 선택했을 경우 의대에 합격하게 되면 전공 선택을 생물학으로 하기를 잘 했다고 생각할 수있다. 하지만 만일에 의대 진학에 실패를 하게 되면 생물학을 전공했을 때 의학분야 이외에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 빠지게된다. 그래서 고민하는 경우가 전공을 의용공학 (Biomedical Engineering)으로 하면 좋지 않겠냐 하고 질문한다. 그러나 의용공학을 전공하게 되면 졸업 후 취업은 좀 더 쉬울 수 있지만 학점 관리가 어렵기 때문에 의대 준비하기에는 더 어려울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 하지만 개인의 관심과 성취력으로 의용공학을 전공하고도 다른 하나를 부전공으로 선택하여 공부한 학생이 의대 진학하는 경우도 있다. 이것은 개인의 능력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의대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경우 대학에서 전공을 어떻게 선택할 것인가는 크게 두가지를 고려해봐야 한다. 첫째, 각자의 능력도 고려해야 하겠지만 의대 입시에 주로 초점을 맞출 것인가 하는 것이다. 만일 의대 진학에 초점을 맞춘다면 생물과학을 전공으로 선택하여 공부 하는 것이 수월하고 일반적이다. 대부분의 프리메드 과목이 전공 과목에 포함되기 때문에 별도의 의대 준비하기 위해서 수강해야 하는 과목이 많지가 않다. 생물과학 중에서도 생물학 (Biology) 보다는 생화학 (Biochemistry)이 공부하기는 좀더 어려울 수는 있지만 의대 입시에는 더 유리할 수 있다. 생화학은 의대에서 요구하는 필수과목에 포함되어 있고, 생화학을 전공으로 하게 되면 대부분의 프리메드 과목을 수강하게 된다. 별도의 다른 과목을 따로 들을 필요가 없게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생화학을 전공하고 의대에 지원한 경우 43%가 의대에 합격한 반면 생물학을 전공한 경우는 35%만이 합격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둘째, 개인의 관심분야에 초점을 맞춰 전공을 선택하는 경우이다. 인문학이든 사회학이든 관심분야의 학문을 공부하면서 의대입시에 필수적인 프리메드 과목을 별도로 공부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이러한 경우는 상대적으로 의대 지원자가 과학을 전공한 경우 보다는 적지만 영문학을 전공한 지원자의 46 %가 합격하고, 철학을 전공한 지원자가 약 50%의 합격률을 보이는 것으로 보아 의대 입학을 준비하기 위해서 꼭 생물과학을 전공할 필요는 없다. 다만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차선책으로 의대에 실패했을 경우를 생각하여 취업이 잘되는 전공을 선택하는 경우는 학점관리 뿐만 아니라 공부할 양도 많기 때문에 의대를 목적으로 공부하는 사람보다는 마음 자세에도 틈이 생기고 두 배의 노력을 할 수 있는 시간 관리 능력이 더 요구 된다는 점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문의) 571-292-6947

폴 정 박사
STEM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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