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정 박사의 미국 의대진학 가이드] 미국의대는 다양성 (Diversity)을 추구한다

Date
2015-08-2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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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많은 의과 대학들이 강조하고 있는 것 중의 하나는 다양성 (Diversity)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많은 의과 대학들의 2차 지원서 (secondary application)에는 다양성에 관한 질문들을 에세이 주제로 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당신은 우리 의대 구성원들의 다양성에 기여할 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가? “ 또는 “우리 의과 대학의 다양성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가?” 와 같은 질문에 300단어 미만으로 각자의 생각을 서술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면 각 의과 대학들이 강조하고 있는 다양성이라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일부 학생들은 이 다양성이라는 것이 의대생들의 다양한 인종, 종교 및 문화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에세이를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져 다른 민족의 문화와 종교를 이해하고, 또한 아시안인 본인은 아시아의 문화를 소개 할 수 있기 때문에 좀더 다양한 문화를 만드는데 이바지할 수 있다는 식의 에세이를 쓴 것을 본적이 있다. 전혀 잘못된 에세이라고 볼 수는 없다. 그러나 이러한 에세이는 너무 일반적이라 자기의 장점을 내세울만한 특징이 없어 좋아 보이지 않는다. 의과 대학에서 말하는 다양성이란 특정 분야에 재능이 있는 지원자들을 신입생으로 선발하여 다양한 인재들로 의대를 구성하겠다는 의미가 크다. 예로 단순히 의대는 생물과 화학과 같은 과학을 전공한 학생들 뿐 만이 아니라 미술, 음악 및 인문 사회 계열의 전공 분야에 재능을 갖고 있는 지원자들도 의대가 요구하는 기본 조건을 만족한다면 각 분야의 지원자들을 선발하여 의대 구성원을 다양하게 하겠다는 의미가 큰 것 같다. 예로 버지니아 주립 의대의 경우 입학 심사과정에서 매년 약 30 % 이상을 과학이 아닌 인문 사회계열의 전공자를 신입생으로 선발하고 있다. 그 이유는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을 나타내는 학생들을 선발하여 의대의 구성원들의 다양성을 추구하겠다는 것이다.

어떤 의대 교수와 이야기 할 기회가 있어 질문을 한 적이 있다. 왜 의대는 그렇게 다양성을 강조하는가? 라고. 이 의대교수의 대답은 의외로 아주 단순했다. “재미가 없어서!” 우스겟 소리 같지만 의대라고 해서 공부만 잘하는 학생 보다는 공부도 잘하면서 말을 재미있게 하거나, 글 재주가 있거나, 음악에 소질이 있거나, 또는 운동을 잘하는 학생들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의사로서 갖추어야 할 학문적, 기술적 능력 외에 한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융합과 조화를 생각 한다면 어쩌면 당연한 요구일 수도 있는 것이다. 심지어 수업시간에도 여러방면에 관심과 재능이 있는 학생들과 수업을 하면 지루하지 않고 재미가 있다고 했다.

이번 의대 지원하는 학생들의 지원서 작성과 에세이 수정을 도와주면서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다양성에 대한 질문에 어떻게 글을 써야 할지를 몰라 고민하는 것이었다. 특별히 남들이 하지 못하는 것에 재능이 있다면 큰 문제가 없겠지만 그렇지 않고 아카데믹한 성적 이외에 자신을 다른 말로 표현할 것이 없는 경우에는 내가 어떻게 다양성에 기여 할 수 있을지를 자랑아닌 자랑으로 서술하기란 좀 난감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것은 하루 아침에 쉽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의대를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저학년 때 부터 아니 중, 고등학교 때부터 꾸준한 자기계발이 필요하다. 명심해야 될 것은 미국의 명문사립대의 경우도 그렇지만 특히 의대의 경우는 공부 잘한다고 합격이 보장되지는 않는다. 저학년 때부터 목표를세워 꾸준히 노력한 결과로 얻어지는 것이 의대 입시인 것 이다.

문의) 571-292-6947
폴 정 박사
Consulting Group 대표
STEM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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