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고등학생이 의대나 치대 또는 약대를 진학하기 위해서 짧은 기간안에 학부 과정을 마치고 곧바로 전문대학원 과정으로 진학이 보장되는 학부와, 전문과정이 통합된 프로그램에 지원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치대와 약대의 경우와는 달리 의대의 통합과정 (BS/MD 프로그램)은 아무리 성적이 좋다하더라도 합격하기란 그리 쉽지만은 않다. 대표적인 의대 통합과정으로는 브라운 대학의 PLME (Program in Liberal Medical Education) 와 노스웨스턴 대학의 HPME (The Honor Program in Medical Education)프로그램이 가장 인기 있는 의대 통합과정으로 뽑을 수 있다. 특히 학생들이 의대 통합과정을 선호하는 이유는 많은 학교들이 MCAT시험이 면제 되거나 아니면 일정 점수만 넘으면 자동으로 의대 입학이 보장되기 때문에 의대를 준비하는데 받는 그 중압감을 벗을 수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 된다.

그러한 이유로 보면, MCAT점수 없이 의대를 조기 지원 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 중에 일정한 자격 조건을 갖춘 대학 2학년생들에게 주어지는 조기 입학 보장프로그램 (Early Assurance Program)이라는 것이 있다. 이 프로그램이 가장 활성화 되어있는 대표적인 의과대학은 뉴욕시에 위치한 Mount Sinai Medical School의 FlexMed 프로그램이라고 볼 수 있다. Mt Sinai의과 대학은 미국의 153개 의과 대학 중 약 19 ~ 20위 정도 되는 의과 대학으로 신입생들의 평균 GPA는 3.79 이고 MCAT은 36점으로 정원은 약 140명 정도 된다. 2013년 이전에는 조기입학 보장프로그램중의 하나인 The Humanities and Medicine (HuMed) 프로그램으로 정원의 약 25%를 뽑다가 최근 2013년도부터는 FlexMed프로그램으로 이름을 바꾸고 점차 정원의 거의 반정도를 FlexMed 프로그램을 통하여 우수한 학생을 우선 선발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

대부분 의과대들은 협약으로 연계된 학교에 일정 수의 정원을 할당하여 조기 입학 보장 프로그램을 통하여 2학년의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는 것에 비하여 Mt Sinai의 FlexMed 프로그램은 특정 학교에 상관 없이 대학 2학년때 누구나 지원 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다른 학교의 의대보다도 경쟁률이 상당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 FlexMed프로그램의 지원은 8월부터 지원서를 보낼 수있으며, 1월 15일에 마감하게 된다. 그리고 지원시 고등학교, 대학교 성적이 요구되고, SAT성적은 수학과 영어(Critical Reading)를 합하여 최소 1350점 이상이 넘어야만이 지원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고등학교때 받은 AP과목 중 프리메드 과목은 인정이 안되고 만일 대학에서 크레딧으로 인정을 받았다면 그 상위 과정의 과목을 수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FlexMed 2014년 통계를 보면 총 736명이 지원하여 154명이 인터뷰에 참여하였고 최종 51명이 합격통보를 받았다. 합격자들의 평균 학점은 3.79이고 SAT 성적은 2227점으로 나타나고 있다.

인터뷰는 2월부터 시작하여 5월까지 진행되며, 7월 1일에 합격자를 발표 한다. Mt Sinai의과 대학은 다양성을 특히 강조하고 있고 리서치가 중심이 되어 있다. 그리고 스페니쉬와 중국어를 강력히 권하고 있다.

만일 FlexMed프로그램에 합격하게 되면 졸업 전까지 평점을 3.5이상을 유지해야만 한다. 그리고 MCAT점수는 요구하지 않기때문에 볼 필요가 없다. 대신에 수준 높은 Health Care 와 병원관련 경험을 하도록 권하고 있다. 한가지 신중해야 할 것은 BS/MD 통합과정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MCAT을 등록하여 시험을 보게되면 다른 의대를 지원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간주하여 합격 보장이 취소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된다.

문의) 571-292-6947
폴 정 박사
Consulting Group 대표
STEM 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