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정 박사의 미국 의대진학 가이드] 미국의대 준비생을 위한 Study Abroad Program

Date
2015-08-2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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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한국에서는 대학입시에서 지원자의 성적순에 의해 즉 1점이라도 높은 학생이 합격해야 한다고 하는 것이 당연시되고 있다. 하지만 미국 대학 입시는 한국과는 달리 비록 SAT점수가 좀 낮아도 다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다면 오히려 합격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그러다보니 학과 공부 이외에 여러 가지 활동 즉, 운동, 음악, 리서치. 봉사활동 등을 하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하게 된다. 그리고 일부는 남들보다 더 잘하려고 무리하게 많은 활동을 하고, 그러다 보니 고학년이 되어 학과 공부에 지장을 받게 되고, 때론 대학 입시자체에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경우를 보게 된다.

얼마 전 학회에 참석했을 때 어떤 사립대 의대 교수와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다. 미국에서 의대진학준비를 하는 대학생들을 돕는 일을 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그 분이 하는 말이 인상깊었다. 요즘 학생들은 너도나도 봉사 봉사하는데 이제는 이러한 내용을 읽는 것 자체가 싫증난다는 것이다. 남들이 하니까 또는 의대를 진학하려면 해야 되니까는 식의 봉사는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최근 상담 중에 많은 분이 한국의 소록도에서 봉사하면 의대 진학에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여름 방학에 그렇게 봉사하는 것이 어떤가라는 질문을 자주 받게 된다. 소록도는 옛날부터 나환자들을 격리시켜 치료하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나환자 촌이라는 특성 때문에 이곳에서 봉사활동은 좋은 에세이 소제로 감동을 줄 수는 있다. 그러나 필자가 이 소록도에서의 봉사활동에 관한 이야기는 벌써 5년 전부터 많이 듣던 것이다. 만일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고등학생이 차별화된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소록도에서 방학 중에 열심히 봉사활동하고 그것을 소재로 에세이를 쓴다면 모를까, 의대를 지원하는 학생은 벌써 수많은 학생이 소록도에서의 경험을 에세이로 사용했을 것이다. 한 학생이 약 20여 개의 의대를 지원한다고 볼 때, 소록도에서 봉사활동을 한 대부분의 학생이 그곳에서의 경험을 의대 지원서에 언급했다면 거의 대부분의 의대 입학사정관들은 소록도에 대한 이야기를 이미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과연 이러한 봉사활동이 지금, 아니 2, 3년 후에 의대 지원하는데 얼마나 도움이 될까?

지난주 보스톤에서 열린 MRS Meeting에서 학생들과 논문을 발표하고 돌아오는 길에 공항대합실에서 교육 컨설팅을 하는 인도계통의 여자분과 명함을 교환하며 서로의 교육 프로그램에 대하여 의견을 나눌 기회가 있었다. 의대를 준비하는 대학생이 아니라 중·고등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이긴 했지만 단순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방학 중 해외에서 각종 프로젝트를 하는 맞춤형 해외연구 프로그램이었다. 현재 고등학생과 의대를 준비하는 대학생들을 데리고 아프리카 말라위(Malawi)에서 해외연구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는 우리보다 벌써 몇 년 더 앞서서 진행하고 있는 셈이다. 다행인 것은 중·고생을 대상으로 하다 보니 전문성에 있어서는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프로그램보다 약했지만 새롭고 관심을 끌만한 프로그램이었다.

STEM 연구소에서 추진하고 있는 말라위 맞춤형 프로그램은 현지병원에서 인턴십과 섀도잉(shadowing, 의사를 밀착해 따라다니며 진료 연수를 하는 것), 의료봉사를 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또한 현지대학의 학생, 교수들과 공동 연구를 수행하여 연구논문을 출판하고 국제 학술대회에서 연구결과를 발표해 기존의 단순 해외 의료봉사와 차별화를 할 계획이다.

▷문의: 571-292-6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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