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정박사의 미국의대 진학 가이드] 스템연구소 방학프로그램을 마치고......

Date
2018-08-24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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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템연구소 방학프로그램을 마치고......

지난 겨울방학 MCAT합숙 캠프를 시작으로 정신없이 지내다보니 그동안 꾸준히 써오던 칼럼  “폴정박사의 미국의대 진학 가이드”도 한 동안 자료만 모아 놓고 쓰지를 못했다. 8월 중순이 되고 나서야  스템연구소 의, 치대 진학 컨설팅 그룹의 프로그램들이 마무리되고 이제 조금 여유가 생겨 그 동안 학생들과  진행한 여러 활동을 간략하게 정리 소개한 후 차후에 좀더 자세한 경험을 나누고자 한다.

2018 말라위 의료 프로젝트

지난 1월 중순, 5주간의 MCAT/DAT합숙 캠프를 캘리포니아 부에나 팍에서 끝내고 3주간 아프리카를 방문해 학생들이 참여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현지 병원 의사들과 프로젝트를 논의하고 그 동안 진행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새로운  연구 프로젝트에 대한 공동연구를 준비하고 돌아 왔다.

여러 해를 방문 하다보니 낙후된 아프리카지만 하루가 다르게 변화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고,  아프리카로 많은 투자자들이 몰려드는 새로운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현지 의사들도 소득 수준이 낮다보니 부업을 통해 별도의 수입을 얻기 위해 비지니스에 관심을 갖기도 한다. 2018년 아프리카 메디칼 프로젝트는 말라위에서도 가장 시설이 좋은 병원 중의 하나인 Nkhotakota District Hospital에서 Dr. Sosten과 병원 스텝들의 지도하에 4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현지 의사들의 열대성 질병에 대한 강의를 듣고 병실을 돌며 말라리아, 에이즈 환자들을 관찰하기도 하고 현미경으로 말라리아 병균의 활동을 관찰도 했다. 학생들은 아프리카에서 제왕절개 수술과정을 지켜보기도했고, 리서치를 위한 작업으로  환자들에대한 각종 데이타를 병원 스텝들과 수집, 분석 정리한 데이타를 여러 의사들과 토론하며 연구 방향을 정하기도 했다.

한편 병원에 실습나온 현지 의대생들과 함께 교육 받을 기회가 있어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인 우리 학생들에게 현지 의대생들과의 많은 대화는 아프리카의 열악한 의료 현실에 대한 체험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는 기회가 되었고 실제로 이러한 간접 경험들이 의대지원서 작성시 에세이 소재로 아주 많이 활용되곤 한다. 올해의 아프리카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들이 고등학생, 대학생, 대학원생, 의대생 그리고 학부모까지 참여하는 열정을 보여 그 어느 때 보다도 진지하게 학생들이 프로젝트에 참여해 아주 좋은 성과를 낸 것 같았다.

MCAT 합숙 캠프

올 여름 5주간 진행된MCAT 합숙 캠프는 5년간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순조롭게 진행이 되었다.  대학 재학 중인 학생도 있지만 대부분 이제 막 대학을 졸업한 학생들이 대부분이었다. 심지어 두번째 캠프에 참여한 학생도 있어 공부에 대한 열의가 대단했다. 처음 일 주일간은 학생들도 적응이 쉽지는 않은 것 같다. 다들 명문대에서 공부도 잘했지만 과목도 많고 공부해야 할 양이 많다보니 처음에는 성적이 오르지 않아 불안해 하는 경우가 있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5주간의 캠프를 마치고 나면 막연했던 공부가 분명해진다. 그리고 더욱 더 중요한 것은 캠프 후에 학생들은 우리가 제공해 주는 실전 문제를 지속적으로 풀게 하고 1주일 단위 스케쥴과 테스트 결과를 관리한다.  물론 고득점이 나오는 학생들도 있지만 고둑점을 받기 위해서는 시간이 좀더 필요한 학생들도 있다.

이제 9월까지는 학생들이 모두 MCAT 시험을 보기로 되어 있다.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해 본다.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이  겨울방학 MCAT/DAT 합숙캠프에 대해 문의한다. 이번 겨울방학 캠프는 12월 10일부터 5주간 켈리 부에나 팍 스템연구소 사무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의대, 치대 지원서 작성

올해 스템연구소에서 지도하는 학생들 가운데 그 어느 때 보다도 의대 지원자가 많았다.일정 시기가 되면 지원서에 관한 문의가 많이 오지만 스템연구소 컨설팅 그룹의 방침은 직접 지도하지 않은 학생들의 의대 지원서 작성 및 인터뷰 연습등은 따로 도움을 주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템 연구소의 개별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 진행하다 보니 더 바쁜 일정을 보내게 되었다.

의대 지원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가장 힘들어 하고 시간을 많이 필요로 하는 것이 Personal Statement (에세이) 작성이다. 그런데 다양한 경험을 한 학생들은 에세이 작성시 큰 어려움 없이 자기의 경험을 바탕으로 생각과 깨달음을 감동적으로 쓰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들은 시작 조차도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학생들은 스템 컨설팅 그룹의 스텝들이 학생들과 끊임 없이 대화하며 작은 경험일지라도 얻을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정리하고  최종적으로, 의대에서 학생들을 인터뷰하고 에세이를 평가해 본 경험이 있는 현직 의사들이 커멘트를 하고 수정한 후 마무리 한다.

레지던시 과정의 무척 바쁜 가운데에도 학생들을 지도해 준 의사분들께 감사할 따름이다. 또한 의대 지원서에는 15가지의 여러 활동 내용을 700자 범위로 서술하고 그 중에 세 가지는 아주 의미있고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활동 내용의 에세이를 1350자 이내로 써야 한다.  아주 간결 하면서도 활동 내용이 돋보이도록 하기 위해서는 단어 선택 뿐 아니라 서술 양식 또한 기술이 필요한 과정이다. 학생들과 문장 하나 하나를 같이 읽으며 수정하는 작업을 몇번에 걸쳐 끝내고 나면 학생들은 이 보다 더 잘 할 수는 없을 것 같다며 만족해 한다.  많은 학생들이  각 학교별로 요구하는 2차 지원서 작성까지 모두 접수를 했다. 특히 스템연구소의 아프리카 및 리서치 프로그램에 꾸준히 참여한 학생들은 벌써 7월말에 인터뷰 초정을 받고 일부는 8월 말 일부는 9월 중순에 인터뷰 일정이 잡힌 학생들도 있다.

EMT교육과 봉사활동

그 동안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EMT (Emergency Medical Technician)교육을 받고 꾸준히 활동한 학생들 가운데 비록 아카데믹한 점수가 평균보다 낮아도 인터뷰 요청을 많이 받는 경우를 보아왔다. 그래서 한 동안 학생들에게 방학 중에EMT교육을 받고 자격증을 따도록 권했지만 실제로 이를 실행하는 학생들이 많지 않았다. 이번 여름 방학에는 대학 신입생들과 저학년들을 중심으로 스템연구소의 지도하에5주간 EMT교육을 받으며 봉사와 리서치를 병행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만들어 학생들을 지도했다.  생각했던 것 보다 EMT교육이 엄격했고, 공부해야 할 양도 많은데다가 매일 80점 이상을 받아야만 하는 시험이 있다보니 학생들이 밤 늦도록 공부해야만 했다.  심지어 주말에도 공부해야 되는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처음 계획했던 연구 프로젝트는 끝낼 수는 없었지만 학생들은 모두 교육을 잘 마치고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었다.  나 또한 스템의 다양한 방학 프로그램을 위해 두달 간 집을 떠나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학생들이 스템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번 방학동안 무엇을 했을지 모르겠다면서 뿌듯해 하고 고마와 하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

폴 정박사

스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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