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안에서 우린 소망한다(In Deo Speramus)’라는 모토의 브라운대학은 교육에 뜻을 둔 침례교인들에 의해 1764년 국내 7번째 대학으로 세워졌다.
아이비리그 대학중에서도 규모가 적은 대학이며 유럽식 전통이 아직 많아 남아있고 백인계가 주류인 로드 아일랜드에 위치하고 있어 유명인사의 자녀들이 대거 재학하고 있다는 것이 브라운대학의 특징으로 꼽힌다. 학부과정의 재학생 5, 700여명중 백인이 55%를 넘고 아시아계는 14%정도로 프린스턴, 다트머스 등과 함께 소수계 재학생수가 아이비리그 중에서는 가장 적다.

지난해 브라운대학 지망생수는 1만 5,486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가운데 불과 1,450명만 입학했다. 지난 10여년이상 브라운대학은 대학진학 학생들간에 가장 인기있는 대학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 학교가 인기있는 이유중의 하나는 졸업을 하는데 필요한 이수과목이 다른 아이비리그 대학들은 최소한 32과목인데 비해 브라운대학은 단지 30과목만 이수하면 된다는 사실이다. 또 이 대학은 영어작문 이외에는 필수과목들이 일정하게 정해져 있지 않다. 따라서 학생들은 제각기 선택하고 싶은 과목들을 주임교수와 상의하면서 스스로 결정하게 된다. 즉 과목선택에 상당한 융통성과 자유가 주어져 있다.

브라운대학에서 학생들의 성적을 매기는 방법은 특이하다. 과목마다 성적이 A,B,C로 주어지지 않고 S/N으로 주어지기 때문이다. 만족한다는 뜻의 S와 학점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뜻의 N으로 과목에서 낙제 여부만이 나타난다. 그러나 브라운대학에서는 비록 과목낙제를 하였어도 성적표에 그 낙제한 과목의 성적을 기록하지 않는다. 따라서 브라운대학 학생들은 성적표에 낙제점수가 없다.

만일 학생이 A,B의 성적을 원하면 교수는 크레딧 또는 노 크레딧 대신 그같은 성적을 준다. 또 학생이 원하면 A,B로 된 성적이 아니고 교수자신이 그 학생의 학업성적을 글로 표현하여 성적(Course Performance Report)을 주기도 한다.

그러나 현재 S,N 성적을 사용하는 교수는 약 2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브라운 대학이 불과 30년전만 해도 남, 녀 학교로 분리돼 있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사실이다. 브라운대학은 1889년 펨브로크 칼리지라는 이름의 여학교를 분리 운영해 왔으며 1971년에서야 남, 녀 학교로 통합됐다.

학생들은 전통적인 전공분야 이외에 교수들의 지도하에 각 학생이 자신이 원하는 프로그램(Independent Studies와 Independent Concentration)을 짜서 공부할 수 있는 것이 이 학교 특징중의 하나로 본다. 이 대학의 학부학생들은 교수의 지도를 받으면서 독자적인 연구나 실험/실습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학생대 교수의 비율은 9:1 정도여서 노벨상, 퓰리처상 수상 교수들과도 수시로 접촉이 가능하다.

브라운대학 학생들은 2학년 과정을 끝마쳐 갈 때 각기 전공분야를 결정한다. 이들은 약 70여개의 분야에서 학사학위를 목표로 공부한다.

이 학교에는 특이한 학위과정이 몇가지 있다. 그중의 하나는 학사학위와 석사학위 과정을 4년에 동시에 취득할 수 있는 것이다. 공과대학 분야중에서는 생의공학이 특히 잘 알려져 있다. 컴퓨터 사이언스 전공분야가 대단히 훌륭한데 특히 그래픽스 아트를 중심으로 한 컴퓨터 프로그램의 인기가 높다. 응용수학, 역사, 지질학 등도 잘 알려진 전공분야다.

브라운대학에는 비교적 규모가 작은 의과대학(총 재학생수 500여명)과 공과대학은 있지만 경영대나 법대 등의 전문대학원은 없다.

학교는 프로비던스 동쪽에 칼리지 힐이라고 불리는 언덕위에 위치해 있다. 따라서 이 학교와 학생들은 프로비던스시의 문화적인 면, 편리함 등의 덕을 많이 보고 있다. 또 그 도시가 로드 아일랜드주의 수도이기 때문에 브라운 대학생들은 인턴십이나 직장을 잡을 기회가 많다.

기숙사시설이 충분해서 누구나 원하면 기숙사생활을 할 수 있다. 신입생 기숙사에는 대개 20∼30명의 학생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고 또 신입생들을 도와주기 위해 교수나 상급생이 같이 살고 있다.

학비와 기숙사비를 포함한 1년 경비는 약 3만 3,530달러. 재학생의 38%가 각종 재정보조혜택을 받고 있으며 학생들중 장학금이나 재정보조를 수혜하는 한편, 학교내에서 아르바이트 하는 경우는 드물다.
졸업생들 중에는 방송계 거물 테드 터너,IBM설립자인 토머스 왓슨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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