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정박사의 미국의대 진학 가이드] GAP Year를 꼭해야만 하나 ?

Date
2017-09-29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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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P Year를 꼭해야만 하나?

대부분의 한인 부모님들은 의대를 준비하는 자녀들이 대학 졸업과 동시에 의대에 입학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졸업 후에 GAP Year를 통해 다양한 경험을 쌓은 다음 의대를 지원하는 학생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대학에 입학 하는 순간부터 자신의 길을 의대로 확정해 목표가 뚜렷한 학생이나 프리메드 과정 뿐만 아니라 의대 관련 경험과 활동을 제대로 준비해 온 학생들을 제외하고는 학교생활에서 GPA관리하면서 다양한 의료 관련 경험과 봉사활동, 그리고 MCAT시험에서 좋은 점수 받기는 쉽지 않다. 그러다 보니 많은 학생들이 GAP Year를 생각하게 되고, 학교 선배들 또한 의대 준비하기 위해서는 GAP Year를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는 경우도 있다. 틀린 말이 아니다. 그런데 문제는 GAP Year를 하기 전에 무엇을, 어떻게, 어디서, 할 것인지 충분히 생각하고, 계획을 세운 뒤에 GAP Year를 해야 하는데, 막연하게 GAP Year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간 ,아무런 성과 없이 시간만 낭비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GAP Year를 하기로 했다면 무엇을 할 것인지, 어디서 할 것인지 뚜렷한 계획을 세워야 하고 학기 중에 했던 것과는 차별화된 활동에 열정을 갖고 실천 할 수 있어야 한다.

대학생들이 GAP Year 를 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대학 입학하기 전에 휴학하는 경우는 단순히 고등학교 생활의 연장선상이 되기 쉬운 대학생활을 좀 더 잘하기 위해서 건강상태나 목표를 향한 마음의 준비를 하는 계기로 삼는 경우가 많다. 친구들과 같이 입학했다고 같이 졸업하는 것이 아닌 만큼 본인의 마음가짐과 준비 상태가 길지 않은 대학생활의 성패를 좌우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도 마찬가지로 다른 친구들이 학기를 시작하는 것과 동시에 필요한 경험과 준비를 할 계획이 있어야 한다. 지도한 학생 가운데도 명문 사립대학에 합격하고 GAP Year 하는 학생이 있었다. 이유는 아직 나이가 동급생들 보다 어리고 하니 일년 정도 다른 경험을 시킨 다음 대학 생활을 시키겠다는 부모님의 의견이었다. 물론 학생도 부모님의 의견에 동의를 했다.

대학 재학 중에 GAP Year하는 경우는, 대학생활에 대한 적응과 학점문제로 한 학기 또는 1년간 휴학을 하고 싶어하는 학생들이 있다. 물론, 의대 뿐만 아니라 많은 학생들이 경제적인 문제로, 일하고 공부하고를 반복하느라 졸업이 늦어지는 일은 미국 대학생들에게는 더 자연스러운 일이기도 하다. 의대를 준비하는 학생들도 이 경우에 해당 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주니어 ,시니어 학생들은 MCAT시험 준비를 위해서, 또는 공부하느라 시간을 낼 수 없었던 봉사 및 의료활동을 보충해서 졸업 후에 공백없이 하겠다는 학생들도 있다. 하지만 학교생활과는 다르게 모든 것을 자기 스스로 계획하고 실천해야만 하기 때문에 생각처럼 쉽게 의도한 결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졸업과 동시에 취업해야 자연스럽고 성공적이라는 압박감도 작용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의대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주로 졸업 후 의대 입학준비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시간을 갖고 준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학교 생활을 성실히 한 학생이라면 학점과 MCAT 점수는 준비가 되어 있겠지만 좀 더 연구활동 및 병원에서의 경험을 깊이 있게 하기 위해 GAP Year를 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성적이 좋지 않을 경우는 성적을 만회하기 위해 GAP Year를 하는 경우도 있다. 학점과 MCAT점수는 의대 지원하기에 부족함이 없지만 기타 활동 내용에서 자신이 지원하는 학교가 원하는 조건에 부족하거나 다른 지원자들과의 경쟁에서 밀린다면 아무리 높은 아카데믹한 점수라도 고배를 마실 수 있기 때문이다.

폴 정박사
스템연구소
컨설팅 그룹 대표
www.stem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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