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정 박사의 미국 의대진학 가이드] 아프리카에서의 의료 프로젝트 및 봉사활동 (1)

Date
2015-08-2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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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프로젝트 및 봉사활동을 하기위해 지금 학생들과 아프리카 말라위의 한 병원에 와 있다. 지난 해에 이어 이번 해에도 연이어 의료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좀더 깊이 있는 리서치에 몰두하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처음 참여하는 학생들은 모든 것이 새롭기만 한 듯 아직은 적응하기 바쁘다. 그래도 한 번 경험한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어 프로젝트 topic을 정하는 데는 훨씬 수월해졌다. 이미 하고 싶은 프로젝트를 정했다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일부 학생들은 자기의 관심 분야를 이야기는 하지만 구체적인 리서치 topic은 정하지 못하고 있다. 첫 한 주는 다양한 질병에 대한 강의를 듣고 환자들을 접해보고, 자기의 관심 분야를 정하도록 시간을 주고 있다. 두 번째 주 부터는 결정한 리서치 topic을 가지고 의사들과 리서치 미팅을하고, 팀별로 실질적인 데이타를 얻는데 주력할 것이다.

지난 해 우리가 병원에 한 약속을 모두 지켰기 때문에 서로에 대한 신뢰를 쌓은 때문인지 병원의 원장을 비롯하여 모든 의사들이 작년 보다도 더 적극적으로 도와 주고 있다. 아프리카 질병에 대한 의사들의 강의 또한 그 횟수가 많아 거의 매일 오후 시간은 학생들이 강의를 듣고 토론하는 시간을 갖고 있으며 학생들도 시간이 지나면서 더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의견을 표현하고 있다.

작년에 일부, 서 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에볼라로 인해 2015년 말라위에서의 의료 프로젝트가 한동안 고민에 빠진 적이 있었다.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지역을 알아보기도 했고 떠나기 불과 몇 달 전까지도 많은 생각을 해야만 했었다. 실제로 부담스러워 포기한 일부 학생들도 있었지만, 그러나 일부 학생들이 아프리카가 아니면 참여하지 않겠다는 적극적인 열정을 보여줬기 때문에 어렵더라도 추진하게 되었다. 지금으로선 아프리카로 오길 잘 한 것 같다. 그리고 아프리카를 찾는 외국인은 지난 해 보다도 더 많아졌다. 비행기 좌석이 꽉 찬 것만 봐도 그렇고 공항에 있었던 그 많은 중국 사람과 유럽 사람들을 볼 때 누구도 아프리카에서 에볼라나 다른 전염병을 걱정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때로는 우리가 정보에 갇혀서 사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이렇게 넓은 세상이 있는데 말이다.

아프리카의 발전 속도 또한 해마다 다르게 성장하고 있는 듯했다. 지난 해에는 볼 수 없었던 미국식 대형 마트가 시내 변두리에 아주 크고 웅장하게 자리 잡고 있다. 다만 아직은 사람이 많지 않고 물건도 다양하지는 않지만 내년에 다시 온다면 아마도 올 해와는 다른 모습일 것으로 생각된다. 차를 타고 지나가는 길에 거대한 스타디움을 건설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어느 나라가 지원해서 저 큰 공사를 진행하는가 하고 우리를 안내해 주는 원주민에게 물으니 중국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것이라 말했다. 그 뿐 만이 아니라 중고 전투기 3대 또한 중국이 말라위 정부에 무상으로 지원해 주었다고 했다. 미국과 유럽은 가난한 아프리카 여러나라에 주로 의약품, 식량 및 눈에 잘 띠지 않는 사회 기간망을 구축하거나 필요한 시설을 건설하는데 지원하는 반면 중국은 상징성이 될 만한 웅장한 스타디움을 건설해 주면서 생색을 내는 듯한 것이 살짝 얍삽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문의) 571-292-6947
폴 정 박사

Consulting Group 대표

STEM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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