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정 박사의 미국 의대진학 가이드] 범재가 천재를 따라갈 수 있나요?

Date
2015-08-20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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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명문대학에 다니는 한 학생의 공부를 도와준 적이 있다. 참 똑똑한 학생이구나 생각하고 있는데 이 학생이 의외의 말을 했다. “ 우리 학교는 딱 두 가지 종류의 학생밖에 없어요, 스마트한 학생과 아주 천재적인 학생 그런데 나는 천재가 아니고 단지 스마트할 뿐이라서 천재인 애들을 따라갈 수가 없어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자기가 잘 아는 선배는 정말로 천재 같은데 지금 과학과목에서 굉장히 힘들어하고 있는데 자기는 내년에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고 도와달라고 했다.

고등학교에서 공부를 잘했던 많은 학생은 대학에서도 잘할 것으로 자신감을 느끼고 있다. 그런데 막상 대학에서 공부하다 보면 한결같이 느끼는 것이 나보다 더 똑똑한 학생들이 정말로 많구나! 나는 그저 평범할 뿐이구나 하는 것이다. 필자는 요즘 의대 진학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을 상담하면서 느끼는 것 중의 하나는 대학 1, 2학년 때의 학점이 의대 진학을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요소라는 것이다. 고등학교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수준이 높고 수업진행도 무척 빠르게 진행되다 보니 한번 자기 페이스를 놓치게 되면 점수를 만회하기 어려운 게 대학에서의 공부다. 그런데 많은 대학 신입생들은 고등학교 때 공부하던 습관대로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면 시험 볼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교과 내용을 이해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다 보니 막상 문제를 많이 풀어보지도 못하고 시험을 보게 된다.

많은 학생은 공부를 많이 했는데, 정말로 열심히 했는데 점수가 안 나온다고 말한다, 필자가 볼 때는 공부하는 방법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 대학에서의 수학, 과학은 그리 단순하게 교과내용을 충분히 이해했다고 문제를 풀 수 있지만은 않기 때문에 그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교과서에 있는 문제를 모두 풀어봐야만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대학에서는 책을 읽고 수필을 작성해서 제출해야 하는 과제물들이 무척 많다. 영어 작문 실력이 뛰어나지 않다면 남들보다 2, 3배 시간을 투자했어도 돌아오는 결과는 안 좋을 수밖에 없다. 한 여대생이 전화상담을 요청했다. 자기는 한국에서 고등학교 때 조기유학 와서 현재 대학 3학년에 재학 중인 데, 대학원진학을 생각하고 공부하고 있다, 그런데 영어 작문이 너무 약해서 수필 점수 때문에 학점을 좋게 유지할 수가 없어 대학원진학에 어려움이 있어 영어작문 도움을 받고 싶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학생의 말은 대학생이 그것도 미국에서 공부했는데 영어가 부족해서 따로 영어 개인지도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 창피해서 부모님에게도 말할 수 없다는 것이다.

많은 한국학생은 의대 진학을 꿈꾼다. 의대 진학을 위해서는 가장 기본이 과학과목의 성적이다. 사실 고등학교 때 AP 레벨의 과학과목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해서 과학에 자신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 과학은 대학에서부터 시작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자신감 때문에 방심하다가 학점을 망치는 경우를 자주 본다. 우리 애가 공부를 알아서 잘했기 때문에 대학에서도 잘할 것으로 믿고 있다가 3학년이 되어서 학점이 좋지 않음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대학생이라 해도 아직 부모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새로운 생활에 적응해서 자기 혼자서 잘해낼 수 있을 때 까지는 항상 부모님들이 관심을 두고 도와줄 필요가 있다. 경험에 의하면, 대학생들은 고등학생들과는 다르게 기초만 잘 잡아주면 다음 단계는 학생들이 알아서 잘 해나가는 것 같다. 그러나 그 기초가 약하면 출발부터 대학생활이 고난의 연속이 될 수도 있다.

문의: 571-292-6947
폴 정 박사
STEM연구소
컨설팅 그룹 책임 연구원
WWW.stem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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