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정 박사의 미국 의대진학 가이드] 의대준비에도 나타나는 ‘부익부 빈익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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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20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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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연구원시절 연구비를 받았던 ASEE (American Society for Engineering Education)기관의 프로그램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ASEE는 공학 및 공학기술 교육에 공헌하기를 바라는 개인, 학교 및 기관들이 참여한 비 영리기관으로 1893년에 설립되어, 과학교육 및 연구를 위해 고등학생에서부터 대학 교수까지 다양하게 연구비 지원을 해오고 있다 (www.asee.org참조).

그 중에 우리가 관심을 가질 만한 프로그램을 살펴 보면 우선 SEAP (the Science and Engineering Apprenticeship Program) 는 고등학생들이 미 전역에 있는 25개의 해군과 관련된 연구소 (Department of Navy (DoN) Laboratory)에서 여름방학중 8주간 전문 과학자들의 지도하에 리서치에 참여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13년 여름방학 중에도 265명 이상의 고등학생이 이 프로그램의 지원받아 각 해군 연구기관에 참여하여 과학자들과 연구 경험을 했다. 자격 조건은 9학년 이상을 마친 미 시민권자여야 하며 일정한 금액의 급여가 지급된다. 필자도 미 해군연구소에 근무할 당시 SEAP프로그램에 참가한 고등학생을 지도한 적이 있는데 그 때 지도한 학생은 현재 의대에 입학하여 의사의 길을 걷고 있다. 그리고 미 육군 연구소에서도 또 다른 SEAP프로그램으로 고등학생들의 과학 리서치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저 학년도 참여할 수 있는 GEMS (the Gains in the Education of Mathematics and Science) 과학 프로그램이 있으니 ASEE 홈페이지를 참고해 보기 바란다.

대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은 인턴쉽 뿐만 아니라 장학금 및 연구비가 제공되기 때문에 일반 인턴쉽에 비하여 이력서에 독자적인 연구비를 받은 경력을 쓸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중요하다. 대학생이 자기 연구를 위해서 미 정부로 부터 연구비를 받았다는 것은 그 어떠한 것 보다도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몇가지 예를 들어 보자. 미 국방부 (Department of Defense, DoD)에서 지원하는 scholarship 프로그램 중의 하나인 SMART (Science, Mathematics, And Research for Transformation) Defense Scholarship Program은 18세이상의 미 시민권자인 대학생 및 대학원생만이 지원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모든 비용과 인건비가 지급되며, 졸업후 직원으로 고용될 기회도 준다 (http://smart.asee.org). 미 해군 연구소 (the Office of Naval Research, ONR)에서 ASEE를 통해서 지원하는 NREIP (Naval Research Enterprise Intern Program)는 여름방학 10주 프로그램으로 대학교 2학년 부터 지원가능하며, 시민권자여야 하나 부분적으로 영주권자도 가능하다. 10월 1일부터 지원가능하며 대학생 200명 대학원생 75명을 선발하여 25개의 해군연구소에 참여하여 연구원들과 연구할 기회를 준다. 학년에 따라서 5400~1만800달러까지 연구비가 차등지급된다. 그리고 NASA에서 미래의 연구 지도자가 될 대학생들에게 1년에 1만~1만5000달러까지 2년 동안 연구비를 지원하고, NASA에서 여름방학동안 리서치 인턴십기회가 제공되는 ASP(the Aeronautics Scholarship Program)라는 프로그램도 있다.

정부 지원 프로그램, 특히 국방에 관련된 연구소의 경우는 대부분 시민권자만이 지원하도록 제한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그 이외의 연구소인 NIH나 학교 연구소는 영주권자에게도 아무런 제한이 없기 때문에 자격만 갖추었다면 누구나 지원해 볼만하다. 각 프로그램에서 학생을 선발할 경우 선발 기준을 보면 학점, 추천서, 연구경력이 대부분이다. 누구나 크고 유명한 연구소에서 하는 연구에 참여해 보고 싶어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노력을 해서 자격을 갖춰야 한다. 대학교 1, 2학년 성적을 좋게 받아야 하고, 가능하면 일찍 연구 실적을 쌓아라. 그래야 더 좋은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가 온다.

‘부익부 빈익빈’이라는 말이 있다. 부자는 점점 더 부자가 되고 가난한 자는 점점 더 가난해진다는 말이다. 마찬가지로 학점이 좋은 학생은 더 좋은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가 많아지기 때문에 점점 더 스펙이 좋아지지만 학점이 안 좋은 학생은 기회가 줄어들어 그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질 수밖에 없다. 의대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공부 이외에도 많은 시간의 투자가 필요하다. 봉사는 단지 시간을 투자하면 가능할 수가 있다. 그러나 리서치는 시간을 투자한다고 저절로 되는 것은 아니다.

문의 : (571)292-6947
폴 정박사
STEM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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