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정 박사의 미국 의대 진학 가이드] 새로운 미국의대 입시 검증 방법 (3): VITA 인터뷰 준비는 어떻게?

Date
2020-09-09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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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TA 인터뷰 준비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

처음 도입되는 시스템이다 보니 학생들은 이 인터뷰에 대해 많이 긴장하고 예측하기 힘든 면이 있다. 하지만 기존의 방식에서도 요구되었던 일이니 너무 스트레스 받을 필요는 없다. 잘 짜여진 준비과정을 통해 인터뷰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적 경험담을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끌어내자

인터뷰를 진행하기 전에 이야깃거리가 될만한 경험담 몇 가지를 미리 준비해놓고 예행연습을 하자. 질문을 받은 후, 그 자리에서 이야기를 생각해 낸 후 상황을 설명하려고 한다면 말이 복잡해지고 명확하지 않을 수 있다.

어떤 경험담들을 준비하면 좋을까? 첫째로 학생의 의학 커리어에 영향을 끼친 여러 이야기들을 생각하라. 다행히도 이런 이야기들은 이미 1차 지원서의 에세이, Work and Activity Section과 수많은 세컨더리 에세이들에서 썼을 법한 이야기들이기에 기억이 빨리 되살아날 것이다. 자신이 썼던 글들을 다시 읽으면서 말로 조리 있게 이야기할 수 있게 연습하는 것이 좋다.

이미 써먹었던 이야기들을 인터뷰에서 다시 쓰자니, 좀 식상하다는 느낌이 올 수도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너무나도 당연하고 안전한 답변 방식이다. 만약 에세이에서 쓰지 않았던 엄청난 스토리를 VITA 인터뷰에서 하게 된다면 그 신빙성과 왜 전에 이런 이야기를 안 썼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들게 한다.

추가적으로 준비할만한 이야기들은 앞서 제시한 5가지 핵심 능력을 보고 내용적으로 그에 적합한 경험담들이면 된다. 만약 본인이 직접 참여했던 이야기가 없으면 목격담도 괜찮다.

실전 같은 상황을 만들어서 충분히 연습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준비 과정이다. 인터뷰는 반드시 실전 같은 상황을 만들어서 연습을 해봐야 한다. 급우들, pre-med 어드바이저들, 의대 진학 상담원들과 함께 연습 인터뷰를 하라. 질문을 들은 후 1분의 시간을 가져서 답을 준비하고 3분 내에 그 대답을 하는 것은 경험을 통해 습득할 수 있는 능력이다.

VITA 질문을 연습할 때는 각 질문이 어떤 핵심 능력을 평가하는지 파악하고 자신의 대답이 그 능력 평가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 생각을 해야 한다.

연습 인터뷰는 또한 다음과 같은 도움을 줄 수 있다.

컴퓨터 스크린이 아니라 모니터 위에 달려있는 카메라를 보는 자세 연습

인터뷰를 하는 공간에 대한 지각 (따라서 무엇을 개선해야 하는지)

인터뷰 상대가 주는 비디오 화질과 오디오 음질에 대한 피드백

이 가상 인터뷰에서는 녹화를 통해 본인 모습을 리뷰할 수 있다. 따라서 질문에 반응하는 표정 관리나 대답하는 매너를 연습을 할 수 있다.

오피셜 VITA 인터뷰 연습

친절하게도 AAMC는 모든 의대 지원생들을 위해 VITA 인터뷰 연습을 무료로 지원한다.https://students-residents.aamc.org/applying-medical-school/article/practice-aamc-video-interview-tool-admissions/

VITA 인터뷰에서 있을 시간제한과 질문 타입들을 체험할 수 있으니 반드시 한 번씩 사이트를 사용해서 연습을 해보자. 하지만 자신이 녹화된 인터뷰는 다시 보기나 저장을 할 수 없고, 인터뷰에 대한 피드백을 받는 것은 아니다. 그저 인터뷰 방식을 경험하고 이 새로운 인터뷰 스타일에 좀 더 익숙해지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는 것이다.

인터뷰를 진행할 최적합 컴퓨터

AAMC는 VITA 인터뷰 녹화를 할 때 노트북이나 태블릿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물론 스마트폰으로도 녹화가 가능하지만 화질과 음질에 대한 미지수가 있으니 조심하여 기기를 선정해야 한다. 특별한 기기가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사용할 기기에 카메라와 마이크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는 기본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인터넷 커넥션 또한 중요하다. 불필요한 방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알림이나 핸드폰 사운드를 꺼놓아야 한다. 미리 사전 연습을 통해 카메라 앵글이나 마이크 볼륨도 조절 해놓자.

인터뷰 장소

되도록이면 최대한 타인의 간섭/방해를 받지 않는 곳에서 인터뷰를 하자. 또한 이 사이버 인터뷰를 도입한 이유가 안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함이니 학생의 집에서 하는 게 최선일 것이다. 이런 점들을 고려하여 장소를 선정하는 것이 좋다. 집중을 방해하는 백그라운드가 없는, 등 뒤에 벽이 있는 곳이 좋다.

빛이 환해서 동영상에 조명이 잘 되는 곳, 하지만 조명은 학생 앞에 있어야 하고, 뒤에 있어선 안된다. 얼굴이 그림자에 가려지는 것을 피하자.

기기를 사용하는 전원이 근처에 있는 곳, 인터뷰 녹화를 하던 중 전원이 끊어진다면 그 만한 치명적 실수가 없다.

인터뷰하는 동안 앉을 의자는 차분하게 흔들리지 않으며 편안하고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는 의자가 좋을 것이다.

만약 집에서 인터뷰를 녹화한다면 가족들이나 룸메이트들에게 미리 이 사실을 알리고 그 시간 동안은 조용히 해달라고 하거나 불편하다면 잠시 외출해달라고 양해를 구하자. 녹화를 일단 시작하면 기회는 단 한 번뿐이다.

인터뷰 복장

실제 대면 인터뷰를 한다고 가정하고 그에 맞는 복장과 청결함을 갖춰야 한다. 다들 집에만 있어서 헤어스타일은 최근에 신경 안 쓰고 수염도 막 길렀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인터뷰 녹화날에는 머리도 단정하게 자르고 얼굴도 말끔히 해놓고, 본인이 손동작을 많이 하는 편이면 손톱도 깎자. 비록 실물을 보여줄 사람은 없지만 그만큼 인터뷰에 대해 노력과 정성을 들였다는 인상을 심어줘야 한다.

AAMC VITA 인터뷰는 새로 도입된 인터뷰 시스템이기에 아직 다들 경험이 없고 확실치 않은 부분들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 불확실성은 모든 지원자에게 동일하다. 지금까지 수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여 여기까지 왔으니 그 경험들 또한 이런 인터뷰를 위한 연습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의대 지망생으로서 숱하게 겪었을 도전들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VITA 인터뷰에 지금까지 해왔던 열정을 보여주어야 한다.

폴 정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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