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정 박사의 미국의대 진학 가이드] 미국의대 1차 지원서 (primary application) 와 2차 지원서 (secondary application) 는 어떻게 다른가?

Date
2019-09-01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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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정 박사의 미국의대 준비 가이드] 미국의대 1차 지원서 (primary application) 와 2차 지원서 (secondary application) 는 어떻게 다른가?

 올해 미국 의대 지원서는 5월 30일부터 접수를 받기 시작했다. 학생들이 가능하면 빨리 접수할 수 있도록 스템 연구소 의, 치대 컨설팅 그룹의 모든 스텝들은 일찍부터 학생들과 원서 작업을 시작했다.  일부MCAT 시험을 다시 봐야하는 학생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학생들은 지원서를  6월 초에 모두 접수했고, 6월 말부터는  2차 지원서의 에세이를 작성하고 접수하느라 분주했다. 2차 지원서가 오기 시작하면 한꺼번에 몰려 오기때문에 학생들은 우선 순위를 정해 차근차근 준비해야 한다. 하지만 1차 지원서 때 보다도 에세이 쓰기가 더 힘들다고  스트레스를 받는 학생들이 의외로 많다.

의대 1차 지원서 (primary application) 와 2차 지원서 (secondary application) 는 어떻게 다른가?

1차 지원서 (primary application)는 일부 의대를 제외하고는 의대 지원 서비스를 해주는 The American Medical College Application Service (AMCAS) 를 통한 공통 지원서를 사용하게 된다.  1차 지원서에는 주로 아카데믹 성적, 의료활동, 봉사, 리서치 및 에세이 등이 요구되며 지원자에 대한 총체적인 평가(holistic evaluation)를 하게 된다. 따라서 학생들은 그 동안의 활동과 경험 그리고 노력의 결과로 얻게 된 업적을 사실에 근거해 서술해야 한다. 그 동안 수강한 모든 과목과 학점을 정확히 기록해야 할 뿐만 아니라 기타 여러 활동을 수행한 기관의 이름과 학생들이 활동한 사실관계를 확인해 줄 사람의 전화 또는 이메일 정보도 첨부하게 되어 있다.

2차 지원서(secondary application)는 각 학교별로 학생들에게 직접 보내게 된다. 대부분의 경우 지원자 모두에게 보내지만 UC 계열의 의대를 포함해 일부 의대는 선별된 학생들에게만  2차 지원서를 보내는 경우도 있다.  1차 지원서는 사실적인 내용을 바탕으로 활동 사항을 서술하게 되어 있지만  2차 지원서는 경험한 활동들을 통해서 얻은 나의 생각, 특정한 질문에 대한 의견과 생각을 주로 설명하게 되어 있다.  2차 지원서의 질문 중에 가장 많이 하는 질문들은 첫째, Why this school? 즉, 왜 우리 학교에 오려고 하는가? 둘째, 다양성 (Diversity), 우리 학교의 다양성에 무엇을,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가? 셋째, 개인적인 도전 또는 도덕적, 윤리적 딜레마 극복에 대한 것들이 있는지에 관한 것이다. 또한 1차 지원서의 여러 활동 중에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 하나를 선택해서 그것이 왜 중요한지 부연 설명하라는 질문이 있다.  이 질문의 경우, 학생들은 이미 1차 지원서에 충분히 다 서술한 내용을 어떻게 다르게 표현해서 써야될지 모르겠다고 하는 경우도 있고, 일부 선택 질문인 경우 이미 비슷한 질문에 답을 다했는데 꼭 여기에 답을 써야하는지 고민하는 학생들도 있다. 그러나 아무리 사소한 질문이라 하더라도 빈칸으로 두는 것은 좋지 않다.

의대 1차 지원서 (primary application) 와  2차 지원서(secondary application)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나?

의대 입학 심사 과정은 크게 3단계로 볼 수 있다.  1차 지원서에서는  GPA, MCAT 점수와 같은 아카데믹 성적, 기타 여러 활동, 에세이, 추천서 등을 검토해 주로 객관적인 능력과 가능성을 평가하고,  2차 지원서에서는 학생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고 본인이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열정이 얼마나 있는가,  또한 우리 학교에는 얼마나 관심이 있고 합격 할 경우 등록 할 가능성은 얼마나 있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후 마지막으로 1, 2차 지원서에서 의사가 되기에 충분한 능력과 자질이 있다고 평가된 학생들을 인터뷰에 초대해 개인적인 성격과 열정 대화의 기술 등을 통해 검증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의대 입학 심사과정에서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 단계별로 신중을 기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특별히 2차 지원서는 모든 학교로부터 다양한 질문에 대한 에세이를 써야 하는데 에세이 질문이 적게는 2개로부터 많게는 10개가 넘는 학교도 있다. 거기에 대부분의 학교가 가능하면  2주 안에 2차 지원서를 접수하라고 권하고 있다 보니 학생들이 받는 실제적인 부담은 상상 이상으로 크다. 일부 학생들은 받은지 2주 안에 접수하려다 보니 마음이 급하고 제대로 완성되지 않은 글을 검토하지도 않고 서둘러 접수하는 학생들도 있다. 그러나 서두르는 것 보다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좀더 알차게 써서 접수하는 것이 합격의 가능성은 더 높다.

학생들이 2차 지원서의 에세이를 쓸 때, 자신의 경험과 깨달음이 부족한 경우  1차 지원서에 이미 언급된 활동을 반복해 나열하기가 쉽다. 같은 활동이라 하더라도 다른 관점, 다른 시각으로 느낀 것을 지루하지 않게 표현한다면 좋을 것이다.  2차 지원서의 에세이는 읽는 사람이 재미있으면서, 진솔하고, 열정이 느껴지도록 해야한다. 이 학생은 정말로 우리 학교를 오고 싶어하는구나 하는 느낌이 들면 더욱 좋다.

지원서 제출은 시간 끌지 말고 가능한 빨리 제출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내용이다. 밀려드는 과제에 우선 순위를 정해서 해야하고 추가 질문에 대한 답은 비록 선택 사항이라 하더라도 빈 공간으로 두지 말아야 한다.  

‘함께 나는 새는 지치지 않는다’ 는 말이 있다. 같은 길을 가는 친구들과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필요하다면 경험자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폴 정 박사

스템 컨설팅 그룹

www.stem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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