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정박사의 미국 의대진학 가이드] 의대 불합격의 원인 (4)

Date
2015-11-02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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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불합격의 원인 (4)

의대 불합격의 원인 중에서 가장 안타까운 경우는 여러 의과대학으로부터 인터뷰 요청을 받았으면서도 어느 한 곳의 의과대학에도 합격하지 못한 경우일 것이다. 학점과 MCAT점수가 좋고, 여러 활동에서 다른 지원자들보다 뛰어난 성과를 얻었다 하더라도 인터뷰에서 재치와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표현능력이 부족하다면 아무리 성적이 좋다해도 합격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인터뷰는 여러가지 요인을 검토하여 의사로서의 자질과 수학 능력이 충분하다고 판단되는 지원자를 초대하여 지원서에 작성된 내용에 맞게 의사가 될 충분한 자질을 갖추었는지 검증하는 단계라 볼 수 있다. 인터뷰에 초대된 학생들은 아카데믹 성적과 지원서에 작성된 여러 활동으로만 보면 지원한 의과대학에 합격해도 손색이 없을만큼 자격을 인정받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의대는 그러한 자격을 갖춘 지원자를 정원의 약 7 배수까지 선별하여 다양한 인터뷰 방식을 통하여 지원서만으로는 알 수 없는 각 개인의 능력, 순발력 그리고 논리적인 생각 등을 검증하여 의사가 될 자질이 있는지 판단하게 된다.

인터뷰에서 자기 자신을 적극적으로 표현도 못하고 상대방으로 하여금 호감을 얻지 못하여 답답한 학생이라는 인상을 주었다면 아무리 성적이 우수하고 의료 및 리서치 활동을 많이 했다 하더라도 합격의 기회는 줄어들 수 밖에 없다. 반대로 성적이 다른 지원자들 보다는 상대적으로 낮아도 인터뷰에서 적극적으로 자기의 생각을 표현하여 호감을 얻게 된다면 합격 될 가능성 또한 높아 질 수 있다.

그리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의과대학의 인터뷰 방식 가운데 의대 지원자에 대해 아무런 정보도 없이 인터뷰를 하는 Blind Interview라는 방식이 있다. 이러한 인터뷰 방식에서는 처음 5분 안에 상대방으로 하여금 내가 어떤 사람인지 그리고 훌륭한 의사가 될 수 있다는 열정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충분히 느끼게 해주어야 한다. 그래서 그 동안 내가 의대를 지원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했고, 어떠한 종류의 다양하고 흥미로운 경험을 갖고 있는지 심사관으로 하여금 궁금하게하여 관심을 갖고 질문 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야 한다. 이러한 경우 인터뷰라기 보다는 나의 경험과 생각에 관심을 갖고 재미있는 토론이 이루어진다면 더욱 좋다. 그러나 그렇지 않을 경우는 인터뷰가 한 개인을 알아가기 위한 형식적인 질문들로 채워지기 쉽다.

지원자들의 자질을 검증하기 위한 인터뷰 방식이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다. 아직은 미시건 의대와 같은 일부 의과대학에서 시범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MMI (Multiple Mini Interview) 는 6, 7 가지의 상황을 만들어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여 자기의 의견을 표현하도록 하고 있다. 또는 다른 지원자와 한 팀이 되어 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하도록 하는 경우도 있고, 일부는 인터뷰시 어떤 상황에 대한 각 개인의 의견을 에세이로 요구하기도 한다.

다양한 방식을 통하여 대화의 방법과 문제해결 능력을 개인별로 평가하기때문에 최종관문으로 인터뷰는 당락을 결정하는 중요한 과정이라 볼 수 있다.

문의) 571-292-6947
폴 정박사
Consulting Group 대표
STEM Research Institute
e-mail : vastemr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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