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정 박사의 미국 의대진학 가이드] 성적과 그 외의 의료활동 및 봉사활동 등이 조화를 이루어야

Date
2015-08-2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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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방문 중에 미국 대학에서 의대를 준비하고 있는 프리메드 과정의 학생과 그 부모님이 상담을 요청하여 상담을 한 적이 있다. 학생은 명문 사립고등학교를 졸업하였고, 지금은 상위권의 사립대학에서 미국 의대를 지원하는데는 부족함이 없을 만큼 좋은 학점을 유지하고 있었다. 문제는 학생 본인은 성적 이외의 다른 활동이 부족하여 이번 여름에 의대 지원은 어려울 것같아 졸업년도인 내년에 지원한 후 봉사 및 연구활동을 계속하며 인터뷰를 기다리겠다고 생각하고 있고, 부모님은 그렇게 되면 졸업 후 1년의 공백이 생기게 되지않느냐 하는 문제 때문에 약간의 갈등이 있는 듯했다.

항상 강조되는 부분이지만 미국의 의대는 한국과는 달리 성적순으로 당락이 결정되지 않기 때문에 성적이 우수하다 하여 합격이 보장되지는 않는다. 아카데믹한 성적과 그 외의 의료활동 및 봉사활동 등이 조화를 이루어야한다. 아주 대단한 의료활동 경험을 한 것은 아니더라도 저학년 때 부터 꾸준한 의료 봉사 와 병원에서의 인턴십 경험을 갖고 있는 학생이 이번에도 여러군데의 의대로부터 입학허가를 받은 경우를 보게된다. 물론 학교성적 또한 우수했고, MCAT점수는 평균 보다는 약간 높은 편이었다.

많은 학부모님들이 우리 아이는 학점도 좋고 MCAT점수 또한 상당히 높은데 왜 의대에 합격을 못했는지 알 수가 없다고 하소연 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이러한 부모님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면 미국에서 의대에 입학하는 것은 정말로 힘들구나 하고 누구나 느끼게 될 것이다. 한편 중간 정도의 주립대학에서 아주 우수한 성적은 아니지만 꾸준한 병원 봉사와 사회봉사를 한 학생이 그 주의 주립의대에 합격하는 경우를 보게되면 의대에 가는 것이 그리 힘든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이 들기도 한다. 대부분의 경우 우리는 출신 학교와 성적 그리고 MCAT점수가 몇점이냐를 기준으로 주로 판단을 하다보니 높은 점수임에도 합격이 되지 않은 경우와 생각보다는 낮은 점수임에도 합격한 경우에서 그 기준점에 혼란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의대의 입학사정관들은 의대 지원서에 기록된 각 지원자들의 아카데믹한 성적뿐만 아니라 의사가 되기위해 그 동안 활동한 내용을 종합적으로 자세히 살피게 된다. 그리고 추천서와 인터뷰를 통해서 검증하게 된다.

예로 정원이 약 120명인 존스 홉킨스 의대는 약 750명정도를 인터뷰에 불러 검증하게된다. 인터뷰에 초대된 지원자들의 경우 최소한 아카데믹한 점수에서는 합격하는데 아무런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해도 될 것이다. 그렇다면 인터뷰라도 초대되기위해서는 우선 의대입학의 1차적인 조건인 학부 성적과 의대 입학 자격시험인 MCAT점수를 최대한 높이도록 노력해야 될 것이다. 그리고 기타 여러 의료 활동을 얼마나 꾸준히 깊이있게 했느냐에 따라서 의대입학의 길이 달라질 것이다. 명문 사립의대와 주립의대의 경우 지원자들의 의료 활동 및 기타 여러 활동에 있어서 중요하게 보는 관점은 분명히 다르다. 의대를 준비하는 많은 학생들과 상담을 하다보면 의대준비를 마치 의대를 지원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의대 지원에 필요한 모든 사항을 경험하고 시간을 채우려는 듯한 모습을 볼 때가 있다. 단순히 의대를 준비하는 누구나가 하는 평이한 봉사및 의료 경험을 했다고 하여 의대를 지원한다면 아무리 성적이 좋다고한들 경쟁에서는 뒤질 수 밖에 없다.

위에서 언급한 학생의 경우 이러한 것을 잘 알고 있는 듯했다. 그러나 부모의 강한 압력에 봉사활동과 의료 경험을 충분히 해야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적극적으로 자기의 의사를 표현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안타까웠다.

문의) 571-292-6947
폴 정 박사
Consulting Group 대표
STEM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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