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정 박사의 미국 의대진학 가이드] 미국 의대 입시에 아시안이 불리하지는 않을까?

Date
2015-08-20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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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의대를 진학하기 위해 준비하고 지원하는 학생들은 점점 더 늘어가는 것에 비해 의대 입학정원은 크게 변화가 없다 (표 참조). 그러다 보니 의대입시 경쟁률은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의대에 지원하기 위해서 공부뿐만 아니라 그 이외의 활동 즉, 연구, 의료봉사, 병원 인턴십등을 남들보다 더 열정적으로 더 열심히 준비 하고도 안심하지 못한다.

미국에서 의대를 지원하기 위해서 준비되어야 하는 필수사항으로 대학교 성적 즉 GPA와 미 의대입학시험인 MCAT점수가 입학원서에 꼭 첨부되어야 한다. 그래서 이 두 점수가 의대 진학에 가장 중요시 된다. 학교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주립대의 경우 합격후 등록한 학생의 평균 GPA는 약 3.7 전후이고, 명문 사립대의 경우 3.8이상을 보여주고 있다.

MCAT점수는 합격자 전체 평균이 31.2점 (참고 표 1)이지만 일부 주립대를 포함한 명문 사립의대의 경우 34~35점으로 만점이 45점인 것에 비하면 아주 높은 것은 아니다. 명문 의대 중의 하나인 존스 홉킨스 의대의 경우 정원이 120명인 2012년 입시에 4,233명이 지원하여 이중 약 750명 만을 초청하여 인터뷰했고, 그 중 합격하여 등록한 120명의 평균GPA는 3.88이고 MCAT점수는 35.5이었다. 이들의 나이분포는 20부터 37세까지 다양했으며 평균나이는 24세로 점점 많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평균 나이가 많아진다는 것은 그만큼 공부이외의 것이 점점더 중요시 된다는 의미가 될 수 있다. 즉 졸업후 좀더 다양한 경험을 쌓을 시간이 필요하다는 결론이다.

합격자 평균GPA와 MCAT점수는 수 년간 큰 폭의 변화는 없다. 그런데 의대에 합격하기는 점점더 어려워지고 있다. 2012년 입시에서 미국의 약140여 의대에 총 4만5266명이 지원하여 이중 합격하여 등록한 학생이 19,517명이다. 지원자대비 합격후 등록한 학생을 단순 비교를 하면 43% 가 합격하여 의대생이 된다는 결론이다. 이러한 수치만을 보면 미국에서 의대진학하는 것이 아주 어려워 보이지는 않는다. 그러나 4233명이 지원한 존스 홉킨스 의대의 경우 같은 방식으로 계산했을 경우 2.83 % 합격률을 보이고 있다.

아시안인 우리 아이들이 의대 합격하기란 하늘에 있는 별을 따기처럼 어렵다고들 말한다. 실제 그런가? 발표된 자료가 얼마나 정확한지 모르나 2011년 한국계 학생 1164명이 지원하여 약 45% 인 524명 정도가 합격한 것으로 발표되었다. 이 정도의 수치는 지원자 대비 결코 적은 수는 아니다.

발표된 자료(www.aamc.org)에 의하면 2010 ~2012년도 입시에서 학점(GPA)이 3.60 ~ 3.79 정도의 아시안 학생이 30 ~32의 MCAT점수로 의대를 지원했을 경우 합격률이 약 70 %인 반면 백인의 경우 72.7%의 합격률을 보이고 있다. 수치상으로만 봤을때는 결코 아시안이 차별을 받는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좀더 다양한 의료경험과 리서치에 시간을 투자하여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면 미국에서 의대진학 하는 것이 결코 어려운 것 만이 아니다.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다, 단순하게 생각하자, 의과대학에서 요구하는 것을 꾸준히 열심히 준비하면 된다. 공부하느라 시간이 부족하면 졸업후에 시간을 갖고 좀더 준비하면 된다고 생각 하자. 성적이 좋다고 무조건 지원하는 것은 아주 위험하다. 그럴 수록 여유를 갖고 의료봉사 및 연구기관에서 좀더 경험을 쌓은 후 확실한 스펙을 갖고 지원하는 것이 더 현명하다.

문의: 571-292-6947
폴 정 박사
STEM연구소
컨설팅 그룹 책임 연구원
WWW.stemri.com

표. 미 의대 입시 경향 분석 (자료 출처: www.aamc.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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