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정박사의 미국 의대 진학 가이드] 미국 의대 진학, 명문 의대는 인문·사회과학 과목을 적극적으로 수강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Date
2025-01-04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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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진학에 유리한 전공은 무엇인가? 이는 의대 진학을 준비하는 많은 학생들이 끊임없이 고민하는 질문이다. 특히 2학년 봄 학기에 전공을 결정해야 하는 시점에서 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 성적 관리를 잘해온 학생들은 비교적 자신이 원하는 전공을 선택해 의대 준비를 이어가지만, 일부 학생들은 의대 필수 과목 중 과학 과목이 어렵다는 이유로 생물학이나 화학 전공을 택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이런 상황에서, 그들에게 “왜 의대를 가려 하느냐"라는 냉소적인 질문을 던지거나 “성적이 부족하니 다른 길을 찾아보라”는 냉정하게 조언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의사가 되어 자기의 꿈을 펼치고 싶어 하는 아직 젊은 학생들에게 일부 과학 과목의 학점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의대 진학은 희망이 없으니 다른 길을 찾아보라고 냉정하게 말할 수는 없다. 과학 전공만이 답이 아니다.

이제 의대를 진학하기 위해 과학 분야를 전공해야 한다는 고정 관념은 더 이상 현실적이지 않다. 물론 의대 필수 과목과 MCAT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과학 과목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 그러나 최근 많은 의대, 특히 UCLA 의대와 같은 명문 의대에서는 학부생들에게 인문·사회과학 과목을 적극적으로 수강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과학적 지식이 아닌, 환자의 심리와 사회적 맥락을 이해할 수 있는 의사를 양성하기 위한 변화라고 볼 수 있다. MCAT 시험 또한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여, 영어 문제에서 인문 사회 과학 지문과 인간 심리 및 사회 활동을 기반으로 한 문제가 점점 더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의대 입시에서 다양한 학문적 배경을 가진 학생들을 선호하는 경향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겨울 버지니아에서 MCAT 준비 캠프에 참여했던 한 학생은 영문학을 전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의대를 목표로 하고 있었다. 그는 과학 전공 학생들에 비해 기초가 약했지만, MCAT 준비 과정에서는 큰 문제가 없었다. 오히려 과학 전공자 중 영어가 약한 학생들이 시간적으로 더 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과학 분야의 점수는 학습 시간에 비례해 비교적 안정적으로 오르지만 영어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영어가 준비되지 않은 학생들은 먼저 영어 실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한 후 MCAT 준비에 돌입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미국 의대는 다양성을 추구한다. 따라서 의대는 다양한 배경과 재능을 가진 학생들을 선발하려는 추세가 강하다. 물론 의학 공부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능력과 열정을 겸비해야 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지만 학생들은 무리해서 생물학이나 화학을 전공하며 고생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자신이 흥미와 열정을 느끼는 분야를 선택하고, 그 전공을 통해 독창적이고 깊이 있는 관점을 기를 수 있는 것이 더 중요하다. 결론적으로, 의대 진학을 위한 전공 선택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과학 전공에 얽매이지 않는 것이다. 프리메드 과목을 통해 의대가 요구하는 기본적인 과학적 소양을 충족시키면서도, 자신만의 강점과 열정을 보여줄 수 있는 전공을 선택하는 것도 경쟁력 있는 의대 지원자의 방법이다.

폴 정 박사

컨설팅 그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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