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치과 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4년간의 학부 과정과 4년간의 치대 전문 대학원 과정을 거쳐야 한다. 즉, 총 8년의 학업이 요구된다. 일부 학생들은 하이스쿨 졸업 후 6년 또는 7년 과정의 통합 프로그램을 통해 보다 빠르게 치과 대학에 진학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4년제 대학을 마친 후 Dental Admission Test (DAT)에 응시한 뒤 치과 대학원에 지원하게 된다.

치대 입시의 핵심 요소

의대 입시와 마찬가지로, 치대 입학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학부 성적(GPA)이다. 특히 치대 필수 선수 과목(영어, 화학, 생물학, 미생물학, 유기화학, 무기화학, 물리학)의 성적이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된다. 필수 과목에서 C 이하의 성적을 받았다면 반드시 재수강하여 높은 점수를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DAT 개편 및 새로운 점수 체계

DAT는 미국 치과 협회(American Dental Association, ADA)에서 주관하는 시험으로, 지원자의 치과 대학 학업수행 능력을 평가하는 핵심 요소 중 하나다. 2025년 3월 1일부터 새로운 DAT 점수 체계가 도입되면서, 기존 30점 만점 체계에서 600점 만점 체계로 변경되었다. 새로운 시스템에서는 10점 단위 감점 방식이 적용되며, 점수는 600, 590, 580... 400과 같이 부여된다.

이번 개편을 통해 평균 점수 및 백분위(percentile) 점수가 함께 제공되며, 합격권 점수(상위 15%)는 약 450점으로 예상된다.

DAT 응시 제한 및 전략적 계획

• DAT는 총 3회까지 응시 가능하며, 각 시험 간 최소 60일의 대기 기간이 필요하다.

• 4회 이상 응시하려면 미국 치과협회(ADA)의 공식 허가를 받아야 한다.

• 대부분의 치과대학은 DAT 점수를 2~3년간 유효하다고 간주하므로, 지원 시점을 고려한 전략적인 응시 일정 수립이 중요하다.

또한, 기존에는 시험 종료 후 비공식 점수를 즉시 확인할 수 있었으나, 새로운 점수 체계에서는 비공식 점수를 제공하지 않음에 따라 결과 발표를 기다려야 한다.

새로운 점수 체계의 영향 및 적용

개편된 DAT 점수 체계는 보다 정밀한 분석을 기반으로 지원자의 역량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지원자는 자신의 학업 수행 능력을 보다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으며, 치대 입학 심사위원들은 지원자의 잠재력을 더욱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게 된다.

2025년 3월 1일 이후 DAT를 응시한 학생들은 공식 환산표(Concordance Table)를 활용해 기존의 30점 만점 체계에서 자신이 몇 점에 해당하는지 대략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올해(2025년) 지원자에 대한 영향

올해 치대 지원 절차에는 크게 변화가 없으며, 지원자는 기존 30점 만점 체계 또는 개편된 600점 만점 체계의 점수를 모두 보고 할 수 있다. 또한 모든 공식 DAT 점수는 ADA에서 ADEA AADSAS로 직접 전송되므로, 지원자의 입시 준비 방식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폴 정 박사

컨설팅 그룹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