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정 박사의 미국 의대 진학 가이드] 의대진학 성공 사례 - 학점과 엠켓 점수
[폴 정 박사의 미국 의대 진학 가이드] 의대진학 성공 사례 - 학점과 엠켓 점수
엠켓 합숙캠프를 하면서 학생들에게 MCAT시험준비를 지도 해 온지10년이 지났다. 매년 여름과 겨울 방학 1년에 2회씩 하다보니 현재 20회차에 이르게 되었다. 그동안 고득점을 받은 학생들도 많았지만 열심히 해도 기대 이상의 성적을 받지 못해 힘들어 하는 학생들도 있었다. 의대 입시를 준비하는 모든 과정이 쉽지는 않지만 그 중에서도 학생들은 MCAT을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어하고 지치고 좌절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부모님들도 불안하고 안타깝기는 마찬가지다. 의사가 되겠다는 꿈을 갖고 노력하는데에 꾾임없는 지원을 아끼지 않을 준비가 되어 있지만 막상 부모님들이 원하는 만큼의 노력이 보이지 않아 아쉬울 때가 많다고 하소연 한다. 옛날처럼 산 속에 들어가 고시공부를 준비하듯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한번은 집중해서 공부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모두가 엠켓 점수를 최고로 올리는 것이 목표지만 의대 준비가 여기서 끝나는 것은 아니다.
그동안 스템의 MCAT 합숙 캠프를 통해 의대 진학에 성공한 몇몇 학생의 사례를 보자.
사례 1) 중위권 주립대학에서 3.82의 학점으로 졸업한 학생이 5주간의 겨울 MCAT 합숙 캠프에 참여해 열심히 공부했지만 4월에 본 엠켓 시험 결과가 510점을 넘기지 못했다. 4월에 본 시험 결과를 가지고 의대 지원을 계획한 이 학생은 예상했던 점수보다 낮은 점수를 받고 의대 지원을 할 수 없을 것 같다며 좌절해 있었다. 일단 원서를 제출하고 여름 캠프에서 다시 공부한 다음 7월에 시험 볼 것을 권했다. 다행히 학생은 518점을 받아 네 학교에서 인터뷰 요청을 받고 의대 진학에 성공했다. 겨우 네 개 학교인가 하며 실망할 수도 있겠지만 의대 진학의 현실에서는 놀랄 일이 아니다.
사례 2) 명문 사립대학에서 3.98학점을 받고 졸업한 우수한 학생이 MCAT 캠프 후에 517점을 받았다. 명문 대학에서의 3.98의 학점인 경우 엠켓 점수는 520점 이상을 받아야 10위권 안의 명문대 의대를 진학할 수 있다. 그래서 한 번 더 시험 볼 것을 권했지만 학생은 영어인 CARS 섹션에서 받은 점수 126 점 보다 더 잘 받을 자신이 없다고 했다. 한국에서 늦게 유학 온 학생이다 보니 영어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그래도 명문 대학에서의 좋은 학점과 의대 준비를 철저히 했기 때문에 20위권의 의대에 합격했다.
사례 3) 명문 사립대학에서 학점을 3.58 받고 졸업한 학생이 MCAT에서 523점의 고득점을 받았다. 비록 학교 점수는 좋지 않았지만 기본적으로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었다. 특히 엠켓 테스트에서 항상 높은 영어 점수를 유지했고 다른 학생들 보다 어렵지 않게 고득점을 받은 학생이었다. 그러나 엠켓에서 고득점을 받고 의대를 지원하겠다고 했을 때 아무리 523점의 고득점을 받았어도 3.58의 학점으로는 의대 인터뷰 받기도 어렵다고 설득했다. 결국 포스트 백 프로그램에서 올 A를 받고 명문 의대를 합격했다. 시간이 걸리기는 했지만 상당히 성공적인 케이스다.
아마도 위의 사례를 읽다 보면 학생들의 실제 상황과 만나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의대 진학의 시작이 프리메드(Pre Med) 과정이라면 의대 준비의 마무리는 MCAT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둘 사이의 균형이 잘 맞아야 한다. 엠켓은 1년에 3회, 2년에 4회, 그리고 평생 7회의 기회가 있다. 많은 것 같지만 한번 시험을 보고 나면 숫자는 아쉽기만 하다. 열심히 집중해서 준비할 시간이 꼭 필요하고 그 다음에 부족한 부분을 보충한다면, 의대 진학 어려운 것만은 아니다.
폴 정 박사
스템 연구소 컨설팅 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