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정박사의 미국의대 진학 가이드] 미국 의대는 가능한 미국에서의 많은 의료 경험과 활동을 강하게 권하고 있다 

Date
2020-09-0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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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지루하고 무더운 여름이 가고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한 바람이 불고 있다. 전 세계를 뒤덮고 있는 COVID-19 팬데믹으로 활동의 제한을 받다 보니 모두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지만 이것도 시간이 지나니 점점 더 무뎌지는 것 같다. 집 뒤의 운동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어린 학생에서 동네 어른까지 하루 종일 축구 및 야구 게임이 이어지고 나는 차 한잔 마시며 학생들이 운동하는 모습 보는 것을 낙으로 하고 있다.

이번 여름 방학에는 매년 진행하던 아프리카 의료 프로젝트가 COVID-19으로 인해 모두 취소되어 아쉽게 되었다. 하지만 그동안 의료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아프리카에서 알게 된 유럽연합의 비영리 재단의 의사들과 화상으로 매주 미팅을 하면서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스템 연구소에서는 대학생, 치대생 그리고 의대생들이 프로젝트에 참여해 아프리카인들의 치아 및 구강 건강 상태와 글로벌 건강 목표 달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그리고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에서 COVID-19에 대한 환자 치료 및 임상 연구에 관한 논문 2편을 유럽의 유명 의학 전문지에 출판할 수 있었다.

여름 방학 동안 서울에서 많은 미국 대학 신입생 및 재학생들 상담을 했다. 가장 큰 관심은 가을학기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는 데 휴학을 하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기숙사도 들어가지 못하는데 차라리 한국에서 온라인 수업을 받으며 리서치나 병원에서 봉사 및 쉐도잉 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고민들이었다. 그러나 미국 의대는 미국 이외의 다른 국가에서의 활동을 고려는 하겠지만 가능한 미국에서의 많은 의료 경험과 활동을 강하게 권하고 있다.

의대 지원서를 리뷰하다 보면 15개의 내용 가운데 많게는 7-8개가 한국에서의 활동으로 채워진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과연 미국 의대를 준비한 학생인가 의문이 들 정도였다. 스템의 지도하에 있는 학생들이 한국에서 리서치를 하고 있으면 안 되겠냐는 질문에 나는 단호하게 “미국 의대를 지원할 생각이라면 비록 온라인 수업을 하고 아무런 활동을 할 수 없다 하더라도 무조건 미국에 들어와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물론 팬데믹 상황에서의 안전성이나 활동이 제한된 상황을 고려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로서는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아무도 예측할 수가 없다. 만일 학교에서 어떤 기회가 생겼을 때 참여할 수 없다면 그 또한 후회가 될 수도 있다. 학교에 가봤자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한국에서 봉사활동을 하겠다는 학생을 설득해 결국은 미국에 들어왔고 그 학생은 학교 병원에서 리서치 할 기회를 갖게 되었다. 다행이었다. 만일 이 학생이 고집을 부려 한국에 남아 있었다면 이런 정보도 알 수 없을 뿐 아니라 알았다 하더라도 참여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만일 COVID-19팬데믹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집에만 있는 학생과 이런 위험한 상황에도 열심히 찾아다니며 COVID-19연구에 참여하거나 병원에서 의료진을 도와 봉사를 하고 EMT 활동을 한 학생들은 분명 차별화될 것이다. 많은 의대 지원자 가운데 소수의 학생들에게만 인터뷰 기회가 주어진다. 기본적인 성적은 물론이지만 6-7천 명의 의대 지원자 가운데 약 700명 정도에게만 인터뷰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른 의대 지원자들과는 다른 차별화된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

폴 정 박사

STEM 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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