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정 박사의 미국 의대 진학 가이드] 2024 미국 의대 지원서에 새로 추가된 항목

Date
2023-05-15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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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의대 지원서 작성 시 그동안 활동한 내용을 각각 700자 이내로 적고, 그중에 가장 의미 있다고 생각되는 3가지를 선택해 1325자로 또 에세이를 쓰게 되어 있다. 의대 지원 준비를 하면서 여러 가지 활동한 내용을 지원서에 쓸 때 각 활동의 Experience type을 선택해야 하는데 가끔 학생들은 양로원에서 치매 할머니 할아버지들 도와준 것을 clinical volunteer로 선택할 수 있는지, 아니면 병원에서의 활동이 아니기 때문에 non clinical volunteer 로 선택해야 하는지 몰라 문의하는 경우가 있다. 마찬가지로 학교에서 동아리 회장으로 홈리스들을 도와주면서 그들이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도와준 활동을 지원서의 Experience type을 봉사로 하는 것이 맞는지 아니면 리더십으로 선택하는 것이 맞는지 모르는 경우도 있다.

 

AAMC는 2024년도 의대 지원서의 Experience type에 "Social Justice / Advocacy (사회 정의 / 옹호)" 라는 새로운 항목을 추가하겠다고 발표했다. 즉, 학생들의 선택 사항이 좀 더 다양해졌다고 볼 수 있다. 사회 정의를 추구하고 개인과 그룹의 권리와 기회를 증진하기 위해 노력한 활동이 있다면 봉사나, 리더십 대신 이 항목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AAMC는 특정 이데올로기에 얽매이지 않고 사회 정의를 옹호하고 대변한 활동과 경험 그리고 그러한 노력들이 이에 해당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예로 유권자 등록, 환경운동, 의료 불평등, 식량 문제, 취약 인구 (아동, 노숙자) 등에 대한 정책 개선을 지원하는 것 등을 예로 들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활동이 특정 정치 후보자나 정당을 위해 선거운동을 하라는 것은 아니라고 못박고 있다. 미래 의료 전문인으로서 사회 소수자들을 위한 활동, 특히나 사회적 불평등을 보여주고 있는 미국 의료 시스템의 갭을 줄이는 것에 힘쓴 학생의 노력들을 보여주면 될 것 같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것이다 보니 학생들이 쓴 다양한 샘플들은 없지만 특별한 보상 없이 꾸준히 해온 커뮤니티 서비스 등이 이런 카테고리에 적합하다고 본다. Black Lives Matter (BLM) 이나 UN 같은 큰 기관들이 아니어도 학생들이 주로 활동하는 봉사 중에 다음과 같은 활동들이 이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1. 빈민들을 위한 무료 음식 제공 봉사활동

2. 직업 사무소 봉사활동

3. 베테랑 재활치료 센터 봉사활동

4. 화합을 위한 대학 잡지 기사 작성

5. 바이러스 예방법 알리기 봉사활동이나 마스크 기부활동

 

위에 언급된 활동 경력이 있다면 이번 의대 지원서 작성 시 단순 봉사활동 (Non Clinical Volunteer) 대신에 새로 추가된 Social Justice / Advocacy 항목으로 작성하는 것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폴 정 박사

스템 연구소 컨설팅 그룹

vastemr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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