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정 박사의 미국 의대 진학 칼럼} 질풍노도 사춘기 고등학생

Date
2024-05-06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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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풍노도 사춘기 고등학생 아프리카를 경험하다

한참 사춘기의 늦은 홍역을 앓고 있는 고등학생을 지도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심한 경우는 적개심 또는 분노에 찬 얼굴로 부모를 대하는 학생들도 있다. 무슨 원망이 그리 많아서 엄마를 바라보는 눈에 분노가 가득한지 옆에서 지켜보는 나로서도 당장 무슨 일이라도 일어 날것 같은 분위기에 긴장할 때가 종종있다. 요즘은 Gen Z, Zoomers, post-millennials 등  세대에 이름을 붙일 정도로 그 성향이 변화무쌍 하다지만 사춘기의 분노는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다른게 없어 보인다.

풍요의 시대에 빈곤이란?
한 번은 여름방학 중에 의대, 치대를 준비 중인 십여명의 대학생들과 아프리카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일부 고등학생들을 대학생들과 같이 지도하게 되었다. 그런데 그 중에 일부는 사춘기의 반항이 최고조인 학생도 있었다. 아마도 부모의 설득에 끌려온 듯 하다. 스태프 중에는 왜 이런 학생을 받았냐고 불평 할정도로 처음에는 말을 듣지 않았다. 그런데 일 주일 후 특별히 신경을 쓴 것도 아닌데 아이가 달라졌다. 가장 열악한 환경에서 가장 연약한 사람은 아프리카 아이들이 아니라 자신인 것 같다며 대학생, 그것도 명문대생인 형 누나들도 열심히 자신들의 꿈을 향해 노력하는 모습에 도전을 받았는지 첫주에 말을 안듣고 반항하던 아이가 스스로 공부하기 시작했다.

일 주일간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 하긴 했지만 분위기가 자기 맘대로 할 분위기가 아닌 것을 알게 된 것이다. 그 다음 부터는리서치 프로젝트를 할 때도 기웃거리며 질문도 하고 장난도 치고 하면서 대학생들과 친해지자 하루도 빠지지 않고 모든 리서치 미팅에 참여했다. 다행인 것은 대학생들이 장난도 받아주고 식사도함께 하는 동안 그 아이를 친구처럼 대해주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공부할 때는 아주 엄격했다. 무조건 공부를 하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목표를 가지고 노력하는 선배들의 모습을 행동으로 보여주었기 때문인지 불평하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기 시작했다. 만일 부모나 선생님들이 하던 이 전의 방식대로 했다면 여전히 반항하고 공부를하지 않았을 것이다.

 

 

2024 아프리카 메디컬 프로젝트

기간: 6월 23 일 ~ 7월 6일

(버지니아: 6/22 출발, 7/7 도착)

한국:6/23 출발,7/7 도착)

대상 : 고등학생 및 대학생

장소:Kasungu District Hospital, Malawi

문의) vastemr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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