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정 박사의 미국 의대 진학 가이드] 미국 의대, 언제까지 MCAT 시험을 봐야 의대 지원에 문제가 없을까?
미국과 캐나다 의대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의대 입학시험인 MCAT (Medical College Admission Test) 점수가 꼭 있어야 한다. 올해 미국 의대 지원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 가운데는 3, 4월에 MCAT 시험을 보고 6월 초에 원서 접수하는 것을 목표로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도 있다. 대부분 겨울방학부터 열심히 공부하면 3, 4월에는 MCAT 시험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시작한다. 하지만 막상 학교 공부와 병행하면서 공부하다 보니 의대 지원할 만큼 충분한 점수를 받을 자신은 점점 없어지고 차라리 학기가 끝나고 집중해서 공부하면 더 잘 볼 것 같은 마음에 시험 날짜를 연기는 하고 싶은데 그러면 올해 의대 지원하는데 문제가 없나 걱정하고 있는 학생들의 상담 문의를 받고 있다.
언제까지 MCAT 시험을 봐야 의대 지원에 문제가 없을까?
의대 지원서를 작성하고 지원할 학교 리스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학교 성적인 GPA와 MCAT 점수를 알아야 한다. 그래서 스템 연구소의 지도를 받고 있는 학생들에게는 보통 4월 까지는 MCAT 시험을 보고, 5월 중에는 MCAT 점수를 받아 의대 지원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권한다. 그런데 만일 점수가 좋지 않을 경우 5월에 한 번 더 시험 볼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울 것을 조언한다. 실제로 AAMC 는 5월 20일 까지는 MCAT 시험을 봐야 의대 지원서 작성하는데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의대 지원서를 제출하면 더 이상 MCAT 시험을 볼 수 없나?
미국 의대는 MCAT 점수 없이도 지원서는 제출할 수 있다. 하지만 MCAT 점수 없이는 심사를 진행하지 않는다. 따라서 의대 원서를 제출하고 나서도 MCAT 시험을 볼 수 있고, 추후 점수는 지원한 각 학교에 자동으로 리포트 된다. 만일 기존에 이미 받은 MCAT 점수가 있는 학생이 점수를 좀 더 올리고자 원서 접수 후에 MCAT 시험을 다시 볼 계획이라면 이미 받은 MCAT 점수를 시험 본 날짜와 함께 점수를 지원서에 모두 기록해야 한다. 그리고 등록된 MCAT 시험 날짜를 지원서의 additional MCAT intent date 란에 써야만 한다. 각 의대는 기존의 MCAT 점수로 학생의 지원서를 일단 심사한 후 나중에 보내진 MCAT 점수를 참고해 평가할 것인지 아니면 MCAT 점수가 도착할 때까지 심사를 미룰 것인지 결정할 것이다.
문제는 의대 입시는 롤링 시스템이다 보니 지원서를 빨리 제출할수록 합격 가능성이 높다는 말에 학생들이 조바심을 내고 서두른다는 것이다. 원서 접수가 5월 28일에 시작 되고 , 6월 26일에 AMCAS로부터 첫 번째 verification notice가 오게 되면 지원서는 지원한 각 의대로 자동으로 보내지게 된다. 1차 지원서가 각 의대로 넘어가게 되면 그때부터 각 학교로부터 secondary essay를 2주 안에 제출하라는 메일을 받게 될 것이다. 만일 2주 안에 secondary essay를 접수하지 못하면 불이익을 받을까 하는 걱정으로 대부분의 학생들은 MCAT 시험공부에 집중을 못 하게 된다. 그래서 원서를 제출한 후에도 MCAT 시험을 볼 계획이라면 언제 시험 볼 것인지, 어떻게 공부하고, 의대 지원서, secondary essay에 대한 계획을 미리 잘 짜고 준비해야 차질 없이 시험공부를 할 수 있다. 만일 원서 접수 후에 본 MCAT 점수가 오히려 더 좋지 않게 된다면 의대 진학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폴 정 박사
STEM RI 컨설팅 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