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정 박사의 미국 의대진학 가이드] 전액장학금 받고 의대 졸업하기

Date
2015-08-2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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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의대를 졸업하기 위하여 4년간 진 빚이 한사람 평균 17만 달러라고 한다.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졸업 후 의사가 되어 돈을 벌기 시작하면 그 정도는 금방 갚을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현실을 생각해 보면 그리 쉽지만은 않다.

의대를 졸업한 후 레지던트 생활을 최소 3년을 하게 되는데, 레지던트 1년차의 평균 연봉이약 5만 달러고, 3년차가 되어도 약 54000달러 정도로 일반 대졸자의 평균 월급 수준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빚을 해결하는 것이 생각처럼 그렇게 쉽지가 않다. 의대를 졸업한 현직 의사들의 말에 의하면 졸업 후 10년 이내에 빚을 모두 해결하면 빠른 편이고 많은 경우에는 10년이 지나도 빚을 청산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만일 부모 또는 학교, 정부의 지원으로 전액 장학금을 받고 의대를 졸업할 수 있다면 빚에 대한 부담 없이 의사로서 사회 생활을 할 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그렇지 못하다. 그러나 정확한 정보를 알고 의사가 되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돈들이지 않고 의대를 졸업할 수 있는 방법은 많이 있다.

첫번째, MD/PhD 와 MSTP(Medical Scientist Training Program) 프로그램에 지원하는 방법이다. 이 프로그램에 들어가게 된다면 의대 등록금뿐만 아니라 일정 금액의 월급 형태로 생활비와 의료보험, 책값, 기타 여행 경비까지 지원을 받고 공부를 할 수 있다. 다만 Medical Degree뿐만 아니라 Ph.D까지 해야 되기 때문에 기간이 7~8년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지만 의학 연구하는 것을 좋아한다면 한 번 지원해 볼만하다. MD/PhD 또는 MSTP프로그램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GPA 및 MCAT, GRE 성적이 아주 우수해야 하고 의학분야의 연구 경험이 있어야 한다. 두번째, 군의관(Military Medical Doctor)이 되는 방법이다. 군의관이 되는 길은 두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처음부터 군 소속의 의과 대학에 진학한 후 군 병원에서 레지던트를 거쳐 군의관이 되는 방법이다. 군 소속의 의대는 메릴랜드 Bethesda Naval Medical Center에 있는 USU(Uniformed Services University)로 육해공군 소속의 의대생을 교육하여 배출하고 있다. USU의 재학생들은 소위로 인정받고, 소위에 해당하는 월급을 받으며 공부한다. 학비는 물론이고, 의료보험과 책값 등 모든 비용을 지원받는다. 졸업후 학생들은 대위로 진급하고, 군 병원에서 레지던트를 하게 된다. 그리고 7년간 군 복무를 하게 된다. 만일 ROTC 학생이나 사관학교 졸업생이 USU학교를 진학해서 군의관이 된다면 의무 복무 기간은 더 늘어날 것이다.

군의관이 되는 또 다른 방법은 일반 의과대학 재학 중이거나 졸업 후에 군 장학금 중의 하나인 HPSP(Health Professions Scholarship Program)프로그램에 지원하여 혜택을 받는 경우다. HPSP 장학금은 군의관이 되겠다는 서약과 동시에 의대에서 공부하기 위해 사용된 모든 비용을 보상처리해주고 약 2만 달러를 일시에 보너스로 준다. 의대 졸업할 때까지 매달 약 2000달러 이상의 생활비도 지급한다. 장학생은 졸업과 동시에 대위로 임관해 군 병원과 민간 병원 어디든 레지던트로 지원할 수 있다. 레지던트 기간에는 대위의 월급을 받게 되며 각종 수당을 합하면 일반 병원의 레지던트보다 실질 연봉이 1년에 약 2만 달러 정도 높다. 그러나 그 이후에는 군의관의 연봉이 일반병원 의사의 연봉보다는 훨씬 적게 된다. HPSP의 군 장학금 혜택을 받은 학생들의 의무기간은 각자 혜택을 본 기간에 따라서 다를 수 있지만 의무 사항은 사관학교 출신이나 ROTC출신의 경우와 같다.

폴 정 스템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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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mri.com/vastemr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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